세 차례에 걸친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면세점 입찰이 결국 무산돼 인천공항 당국이 고심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업계에서는 공항 면세점 매출이 코로나19 이전에도 이미 전체 면세점 전체 매출의 20%에 불과해 공항 면세점이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다고 보고 있어 주인을 찾기가 더 어려워 보입니다. <br /> <br />박병한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코로나 19 이전, 해외여행 즐거움 중의 하나였던 면세점 쇼핑 <br /> <br />인천공항 면세점은 언제나 쇼핑객으로 붐볐지만, 실제 면세점 쇼핑의 대부분은 시내 면세점과 온라인쇼핑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 <br /> <br />면세점협회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24조 8천억 원에 달하는 전체 면세점 매출 가운데 시내 면세점 매출이 50%, 온라인 매출이 30%를 각각 차지해 공항 면세점 매출은 20%에 그쳤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 온라인 면세점 매출 비율은 2017년 21%였지만, 지난해엔 30.6%까지 커지면서 공항 면세점 매출 비중은 더 줄었습니다. <br /> <br />이처럼 공항 면세점의 매력이 이미 떨어진 상태에 코로나로 개점휴업 상태가 되자 인천공항 면세점 입찰이 세 차례나 무산된 것입니다. <br /> <br />굳이 연간 수백억 원의 비싼 임대료를 내고 공항 면세점에 매달릴 필요가 없게 된 것입니다. <br /> <br />[서용구 / 숙명여대 경영전문대학원장 : 예전 최대 수요까지 돌아가는데 3∼5년 걸릴 것으로 전망하는데 3년이 지나 예전 수요로 돌아가도 시내 면세점에 과다한 라이선스(허가)를 주어서 공급초과입니다.] <br /> <br />현재 인천공항 1터미널 면세구역은 이미 계약 기간이 끝난 대형 면세점들이 한 달씩 임시 영업을 이어가고 있고 일부 중소기업 면세점은 영업을 중단한 상태입니다. <br /> <br />인천공항은 이번에 입찰한 대기업 1곳, 중소중견기업 1곳과 수의 계약을 할지, 입찰 조건을 바꿔 4차 입찰을 시행할 지 등 모든 방안을 열어놓고 국토부와 협의 중에 있습니다. <br /> <br />국내 면세점업계의 가장 큰 손인 중국 보따리상은 시내 면세점을 주로 이용하고 내국인 출국자들은 온라인면세점을 이용하고 있어 온라인쇼핑 시대에 면세점업계가 어떻게 적응해 갈지 주목됩니다. <br /> <br />ytn 박병한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2_20201017062729116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