3주만에 차벽없는 광화문광장…도심 곳곳 소규모 집회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오늘(17일)도 도심 곳곳에서 소규모 집회가 열립니다.<br /><br />다만 100명 이상의 집회는 없어 경찰의 대규모 통제 역시 없을 예정인데요.<br /><br />집회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.<br /><br />곽준영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서울 경복궁역 인근에 나와 있습니다.<br /><br />현재 이곳에서는 보수단체 '자유연대'의 집회가 열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5개 차로 중 2개 차로를 막고, 약 1시간 전부터 본격적인 시위에 돌입했는데요.<br /><br />90명이 참석하기로 한 이번 집회는 경찰이 설치한 펜스 내에서만 진행 중입니다.<br /><br />앞서 이 단체는 300명이 참여하는 집회를 열겠다고 신고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경찰로부터 금지통고를 받았고, 금지 처분에 대한 집행정지 신청도 법원에 냈지만 기각돼 결국 90명 정도의 인원만 참석한다는 조건으로 허가를 받았습니다.<br /><br />이곳 집회 참석자들에 대한 발열 체크, 명부 작성과 함께 참가자 사이 거리두기도 이뤄진 상태인데요.<br /><br />이들은 이곳에서 집회를 마친 후 청와대로 행진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당초 경찰에 신고된 집회 건수는 오늘만 모두 1,200여건 입니다.<br /><br />하지만 100명 이상이 참여하거나 시위를 할 수 없는 장소에서 열겠다는 도심 집회는 모두 금지된 상태입니다.<br /><br />나머지 1천건 정도는 예정대로 열릴 예정인데요.<br /><br />'태극기혁명국민운동본부'도 오후 2시부터 서초역 인근에서 99명 규모의 집회를 벌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또, 한글날 서울 곳곳에서 차량 집회를 했던 '새로운 한국을 위한 국민행동' 역시 차량 규모를 50대로 늘려 오후 2시부터 집회를 이어가는데요.<br /><br />대검찰청 앞을 출발해 방배동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자택과 구의동 추미애 장관의 아파트를 거쳐 동대문역사문화공원 인근으로 향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그렇군요.<br /><br />일단 소규모 집회만 열리는 상황인 만큼 이번 주말 광화문 광장도 모처럼 시민들의 품으로 돌아왔다죠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대규모 집회가 열리지 않다보니 이번 주말 모처럼 광화문 광장도 시민들에게 개방됐습니다.<br /><br />3주 만에 경찰 차벽과 펜스가 없는 광화문을 볼 수 있었는데요.<br /><br />가족 단위로 나온 시민들은 광화문 광장을 한가롭게 거닐며 사진을 찍고, 꽃 구경도 하는 등 여유로운 모습입니다.<br /><br />한쪽에선 10명 미만의 인원이 참석한 진보 단체의 소규모 집회도 있었는데요.<br /><br />이로인한 시민 불편도 없었고, 경찰의 별다른 제지 역시 없었습니다.<br /><br />현재 광화문 광장에는 돌발적인 시위 방지나 치안 유지를 위한 최소한의 경력들만 배치된 상태인데요.<br /><br />내일(18일)도 예정된 대규모 집회가 없어 광화문 광장의 통행은 자유로울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8·15 비대위는 당초 광화문 인근에서 1천명이 참가하는 야외 예배를 열겠다고 신고했다가 금지당하자 행사를 취소했습니다.<br /><br />다만 경찰과 서울시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이번 주말 집회 현장을 살피는 등 긴장감을 늦추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경복궁역 인근에서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. (kwak_ka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