시민 품으로 돌아온 광화문 광장…곳곳서 소규모 집회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어제(17일) 서울 도심 곳곳에선 소규모 집회가 열렸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예고된 대규모 집회는 없어 경찰도 광화문을 시민들에게 개방했는데요.<br /><br />곽준영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집회 참석자 한명한명 발열 체크를 받고 명부를 작성합니다.<br /><br />5개 차로의 일부를 펜스로 막아 만든 집회 공간에선 거리두기가 이뤄졌습니다.<br /><br />모두 90명만 참석하겠다는 조건으로 보수단체의 집회가 서울 도심에서 열렸습니다.<br /><br /> "마스크 쓰고 야외에서 100명 모이는 것은 코로나 때문에 위험하다 이게 정치 방역이란 말입니다."<br /><br />같은 시간 서초역 인근에도 시위대가 몰렸습니다.<br /><br />집회 금지 기준인 100명에서 딱 1명 모자란 99명이 참석했습니다.<br /><br /> "코로나 방역 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하는 집회를 모범적으로 여러분들께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함께 협조해주실 거죠?"<br /><br />인근에선 11대의 차량을 이용한 시위대도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자택을 향해 출발했습니다.<br /><br />광화문 광장은 모처럼 시민들의 품으로 돌아왔습니다.<br /><br />광화문을 둘러싸고 있던 차벽과 펜스는 사라졌고, 돌발 집회 차단과 치안 유지를 위한 최소한의 경찰들만 이곳을 지켰습니다.<br /><br />도심 나들이에 나선 시민들은 광화문 광장을 한가로이 거닐고, 꽃 구경을 즐겼습니다.<br /><br /> "지난주까지 경찰 통제로 오고 싶어도 못 왔는데, 이렇게 개방이 돼서 아이들이랑 같이 오게 되니까 너무 좋습니다."<br /><br />한쪽에선 작은 규모의 집회도 있었지만 경찰의 별다른 제지는 없었습니다.<br /><br />다만 경찰과 서울시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이번 주말 집회 현장을 살피는 등 긴장을 늦추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. (kwak_ka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