추미애-윤석열 '라임 수사' 정면충돌…"수사 미진" vs "중상모략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법무부가 '라임사태'와 관련해 검찰이 야권 로비 의혹에 대해 제대로 수사를 안했다면서 윤석열 검찰총장을 겨냥했습니다.<br /><br />수사팀 교체 가능성까지 시사했는데요.<br /><br />대검찰청은 "중상모략"이라며 정면 반박했습니다.<br /><br />김민혜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'라임 사태' 주범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로비 의혹 수사를 둘러싸고 법무부와 대검이 충돌했습니다.<br /><br />법무부는 지난 16일부터 사흘 간 김 전 회장을 직접 감찰조사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김 전 회장이 '옥중 입장문'를 통해 현직 검사 3명 등에게 술접대를 했고, 야권 인사에게도 로비를 했다고 폭로한데 따른 겁니다.<br /><br />법무부는 "김 전 회장이 검찰에 관련 의혹을 진술했는데도 수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사실을 확인했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 윤석열 검찰총장의 수사 지휘를 강하게 문제 삼았습니다.<br /><br />"야권 정치인과 검사 비위에 대해 보고받고도 여권 인사와 달리 철저히 수사하도록 지휘하지 않았다는 의혹이 있다"고 지적했습니다.<br /><br />"별도로 수사 주체와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"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사실상 윤 총장을 배제한 별도 수사팀을 꾸릴 가능성을 시사한 셈입니다.<br /><br />대검찰청은 법무부 주장을 정면 반박했습니다.<br /><br />"전혀 사실에 근거하지 않아 총장에 대한 중상모략과 다름 없다"며 "납득하기 어렵다" 밝혔습니다.<br /><br />"철저한 수사를 수차 지시해 야권 정치인 의혹 수사가 진행 중"이라며 "'검사 비위 의혹'은 언론 보도로 처음 알아 즉시 수사를 지시했다"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윤 총장은 법무부가 먼저 감찰을 벌이면서 서울남부지검이 김 전 회장을 바로 조사하지 못하자 재차 수사 지시를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법무부와 대검이 '라임 로비' 의혹 진상규명을 놓고 주도권 싸움을 벌이는 모양새.<br /><br />한동안 봉합됐던 추 장관과 윤 총장의 갈등이 다시 불거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민혜입니다. (makereal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