아베 또 야스쿠니 참배…우익행보 본격화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아베 일본 전 총리가 퇴임 후 한달 새 두 차례나 태평양 전쟁 전범들의 혼령이 모여있는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습니다.<br /><br />퇴임 후 본격화한 우익 행보의 일환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.<br /><br />직접 참배는 안 하고 공물만 보낸 후임자 스가 총리와 대조를 이룹니다.<br /><br />김영만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아베 신조 전 총리가 태평양전쟁 전범들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습니다.<br /><br />일본 민영 방송 후지뉴스네트워크(FNN)는 아베 전 총리가 19일 야스쿠니 신사의 가을 제사에 맞춰 직접 참배했다고 보도했습니다.<br /><br />아베 전 총리는 퇴임 후 지난달 19일에 이어 두 번째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것입니다.<br /><br />그가 2차 집권을 시작한 이듬해인 2013년 12월 한 차례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이후 재임 중 줄곧 공물만 보낸 것과 대조를 이룹니다.<br /><br />퇴임 후에도 일본 정치권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아베 전 총리가 현직 총리로 참배하는 데 따른 정치적 부담을 던 만큼 우익 행보를 본격화하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.<br /><br />스가 요시히데 총리는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하지 않고, 상록수의 일종인 '마사카키'라는 공물만 보냈습니다.<br /><br />한국과 중국의 반발을 의식하고 외교적 부담을 피하면서 국내 우익 세력에는 성의를 표시하는 의도로 풀이됩니다.<br /><br />스가 내각 각료들은 일부 공물을 보냈을 뿐, 신사 참배는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야스쿠니 신사에는 과거 태평양전쟁을 주도해 교수형에 처해진 도조 히데키 전 총리 등 A급 전범 14명이 합사돼 있습니다.<br /><br />일본 정치인들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와 공물 봉납에 대해 한국과 중국은 강도 높게 비판하고 나섰습니다.<br /><br />우리 정부는 "일본이 과거 침략전쟁을 미화하는 것"이라며 깊은 유감을 표시했습니다.<br /><br />중국도 "일본은 반성은커녕 대외 침략 전쟁의 상징인 군국주의를 보여주는 것"이라고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김영만입니다. (ymkim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