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정부는 코로나19 이후 경기 회복을 하겠다며, 한국판 뉴딜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막대한 예산을 쓰는데 단기 일자리만 만든다는 지적이 나옵니다. <br> <br>3백억원을 투입한 사업을 들여다봤더니 그런 비판이 나올 법 합니다. <br> <br>이상연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최근 이 기계 부품 업체에 조사원 2명이 방문했습니다. <br> <br>안전사고 위험도를 확인하기 위해서였지만 정작 제조 설비에 대한 기본 개념도 없었습니다. <br><br>[A 업체 관계자] <br>"기계가 뭔지 모르는 것 같고, 저희가 작업하는 걸 본 게 아니라, 이런 건 뭐에 쓰는지(물어보고)" <br> <br>다른 곳도 상황은 비슷했습니다. <br> <br>[B 업체 관계자] <br>"이건 어떻습니까? 그러면 우리가 안전이랄까 위험도 이야기해주는 거지." <br><br>[이상연 기자] <br>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은 지난 8월 전국 30만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근로자들의 작업 방식과 기계 설비 노후도 등을 조사해 사고 위험도를 빅데이터로 구축하는 사업을 시작했는데요. <br> <br>3천명 기간제 고용에 302억원이 투입됐습니다. <br> <br>3개월 근무에 교육은 1~2주짜리 인터넷 강의가 전부. <br><br>한 근로자는 확인 역량이 안 되다 보니 업체가 알아서 조사표를 작성하기도 했다고 말했습니다.<br> <br>코로나19로 업체 방문없이 서류가 작성되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[기간제 근로자] <br>"GPS만 찍고 현장 조사 거부했다 사장님이 하지 말라고 했다 하시고 그냥 오시는 분들이 있으시니까" <br> <br>이런 자료가 제대로 활용될지도 의문입니다. <br> <br>[정진우 / 서울과학기술대 안전공학과 교수] <br>"안전보호 지식이 없는 상태에서 단지 2주간의 이러닝만 받고 기계설비의 노후도 위험도를 파악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고요." <br> <br>단기 일자리용이라는 비판이 나옵니다. <br> <br>[임이자 / 국민의 힘 의원] <br>"단기적으로 알바 늘리는 데만 집중돼있는 것으로 보이니까 안타깝기 그지없습니다." <br><br>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은 중간 교육을 추가로 실시하겠다면서도 개별 사업장의 구체적 위험정보를 조사하는 것은 처음인 만큼 <br>의미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이상연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이영재 <br>영상편집 김민정