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택배노동자 잇단 죽음에…정부, 긴급 실태조사

2020-10-19 2 Dailymotion

택배노동자 잇단 죽음에…정부, 긴급 실태조사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지난 8일, 오늘은 더 늦을 거라는 말을 남기고 집을 나섰던 40대 택배기사는 싸늘한 주검으로 돌아왔습니다.<br /><br />이후에도 택배기사들의 안타까운 소식은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과로사라는 이들의 주장 뒤에는 고된 노동환경이 자리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정부도 뒤늦게나마 실태 조사에 들어갔습니다.<br /><br />김민혜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택배노동자 36살 김 모씨가 숨지기 나흘 전 동료에게 보낸 카톡입니다.<br /><br />보낸 시각은 새벽 4시 28분.<br /><br />그 시각까지도 김 씨는 배송을 마치지 못했습니다.<br /><br />한진택배 측은 김 씨가 지병으로 숨진 것으로 보인다는 입장이지만, 택배노조는 심야 배송까지 할 정도로 노동강도가 높았다며 명백한 과로사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.<br /><br />유족 측은 진상 규명을 요구했습니다.<br /><br /> "아침에 통화하면 분류하고 있다, 바쁘다…오후에 통화하면 배송 중이다…저녁에 통화하면 아직 집에도 못 갔다…그렇게 일을 했고. 고됐겠죠, 많이."<br /><br />잇따르고 있는 택배기사들의 사망 사고 배경에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업무량 증가도 한몫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.<br /><br />산업재해 위험도 증가해 올해 상반기 골절 등 산재승인 건수는 이미 작년 수치에 육박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나 산재보험 대상임에도 불구하고, 현장에선 보험 적용제외 신청을 강요 당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합니다.<br /><br /> "사업주와 택배 노동자가 반반 부담하게 하고 있는 거죠. 실제로 산재보험을 사업자가 피해가려고 하는 수단으로…"<br /><br />파악되지 못한 산재가 더 많을 수밖에 없는 겁니다.<br /><br />분류작업만 덜어도 노동량은 줄지만, 업무분장 논란은 여전합니다.<br /><br />정부는 부랴부랴 실태 파악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고용노동부는 이번 주부터 택배회사와 대리점에 대한 긴급점검을 벌여 관련법상 기준을 초과하는 과로가 이뤄졌는지 여부 등을 집중 살필 방침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TV 김민혜입니다. (makereal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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