순환출자 유지 현대차…정의선, 지배구조 개편은?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현대차그룹이 정의선 회장 체제로 바뀌면서 그룹내 지배구조 개편도 손 볼 수밖에 없는데요.<br /><br />정 회장이 고민 중이라고 밝힌 만큼 조만간 해소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어떤 방안들이 있을까요.<br /><br />배삼진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현대차그룹은 국내 5대 기업 중 유일하게 순환출자가 유지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2018년 3월 순환출자 구조 해소에 나섰지만 당시 미국의 행동주의 해지펀드 엘리엇과 주주들의 반대로 자진 철회했습니다.<br /><br />정의선 회장은 안정적인 경영환경을 만들기 위해 현대모비스와 기아차, 현대차 등의 법인을 정점으로 하는 순환출자 구조를 해소해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다만 한 차례 주주 반발을 겪은 만큼 앞으로 추진할 지배구조 개편 방안은 주주친화적인 방식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.<br /><br />주요 시나리오 가운데 하나는 현대모비스에서 기업가치의 70%를 차지하는 AS 부분을 분할 상장해 시장평가를 받은 뒤 현대글로비스와 합병하는 겁니다.<br /><br />시간이 걸리겠지만 합병 비율을 시장에 맡길 수 있어서 주주의 반발을 줄일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현대차와 모비스를 각각 존속과 사업회사로 분할한 뒤 존속회사는 존속회사끼리, 사업회사는 사업회사끼리 합병할 가능성도 거론됩니다.<br /><br /> "일감몰아주기 법이 국회에서 통과된다고 하면 정의선 회장 등이 가진 현대글로비스 주식의 매각이 필요한데 매각을 하면서 지배구조 개편에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…"<br /><br />대주주 일가가 기아차와 현대제철이 보유한 현대모비스 지분을 매입해 현대모비스를 중심으로 하는 그룹 지배구조를 완성할 수도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