글로벌 반도체 지각변동 가속화…한국 반도체 위상↑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지각변동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SK하이닉스가 국내 최대인 10조3천억원 투입해 인텔 메모리반도체 부문 인수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메모리 분야 세계 2위를 노린 포석인데, 한국 반도체의 위상도 높아지게 됐습니다.<br /><br />배삼진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SK하이닉스와 인텔이 맺은 계약은 국내 최대 규모인 10조3천억원입니다.<br /><br />인수대상은 반도체 정보저장 장치인 낸드 SSD와 낸드 단품, 중국 다롄의 생산시설을 포함한 낸드 사업 전체입니다.<br /><br />반도체 업계가 비메모리 시장을 두고 격전을 벌이는 상황에서 SK하이닉스는 메모리 분야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겁니다.<br /><br />낸드플래시는 D램과 달리 전원이 끊겨도 데이터가 저장되는 메모리 반도체로, 최근 ICT 기업들의 글로벌 데이터센터 구축으로 수요가 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D램에 우위를 지닌 SK하이닉스는 이번 인수로 인텔이 기업용 SSD에서 보여온 강점을 이식해 다소 부진했던 낸드 분야에도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포석입니다.<br /><br /> "낸드플래시에서 서버향 공략을 위해 (인텔의) 컨트롤러라는 기술도 필요했을 것이고, 인텔이 보유하고 있는 양질의 서버 고객들 흡수도 인수거래의 목적으로…"<br /><br />이로써 낸드플래시 시장에서 점유율 1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양강 구도가 형성되면서 한국반도체 위상도 높아지게 됐습니다.<br /><br />낸드 분야에서 두 기업의 점유율이 50%를 넘어서면서 과잉 투자가 줄고 메모리 공급이 장기적으로 안정을 꾀할 수 있다는 시각도 있습니다.<br /><br />다만 메모리 반도체 시황이 악화돼 당장 흑자구조를 기대할 수 없고, 10조원대 인수자금이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습니다<br /><br />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