트럼프 종횡무진 vs 일정 줄인 바이든…상반 행보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국 대선까지는 이제 2주가 남았습니다.<br /><br />경합주에서 지지율 격차를 좁히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연일 유세장을 종횡무진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바이든 후보는 오히려 일정을 줄이고 있어서 상반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워싱턴 연결해서 상황 알아보죠.<br /><br />이경희 특파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. 워싱턴입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두 후보의 막판 행보가 상반돼 보이는데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. 미국 대선까지는 이제 딱 2주가 남았는데요.<br /><br />오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잠시 뒤 대표적인 경합주 펜실베이니아 이리 지역을 찾는데요.<br /><br />그야말로 매일 경합주를 누리며 종횡무진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최근 일부 여론조사에서 경합주에서 지지율 격차가 좁혀지고 있다는 결과가 나오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에는 더 탄력이 붙는 것 같은데요.<br /><br />반면 조 바이든 후보는 오히려 일정을 줄이고 있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립니다.<br /><br />오늘도 대면 행사 일정은 없는데요.<br /><br />통상 대선 2주를 앞두고는 시간을 쪼개고 쪼개서 일정을 하나라도 더 잡기 마련이지만 상반된 행보를 보이고 있는 건데요.<br /><br />참모들과 22일 있을 마지막 TV토론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요.<br /><br />그러나 지난 나흘간 바이든 후보가 자택이 있는 델라웨어주를 벗어난 건 일요일인 18일 노스캐롤라이나주를 찾았을 때 뿐이어서 대선을 2주 남긴 시점에 극히 이례적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.<br /><br />77세의 고령이고 말실수가 잦다는 점 등을 감안한 전략적 초지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.<br /><br />대신 바이든 후보 측에서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후보와 부인 질 바이든,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등 주변에서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앞서가고 있어서인가요?<br /><br />바이든 후보의 행보가 느긋해보이기도 하는데요.<br /><br />경합주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맹추격하고 있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는데 실제 분위기는 어떻습니까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. 주요 경합주에서 오차범위 내 박빙 대결을 벌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이어지고 있는데요.<br /><br />그렇지만 또 격차가 여전하다는 조사도 있어서 사실 판단이 쉽지 않은데요.<br /><br />로이터통신과 입소스가 지난 13일부터 19일까지 실시한 여론조사를 보면 펜실베이니아에서 바이든 후보는 49% 지지율로 트럼프 대통령을 오차범위인 4%포인트 앞섰는데요.<br /><br />이는 한 주 전 7%보다 좁혀진 것입니다.<br /><br />선거전문 웹사이트 리얼클리어폴리틱스가 최근 각종 여론조사 취합 결과에서도 6개 경합주에서 바이든 후보의 리드 폭은 3.9%포인트로 지난 13일 5.0%포인트까지 확대됐던 격차가 좁혀졌습니다.<br /><br />그러나 두 후보의 격차가 좁혀지지 않았다는 분석도 있어 트럼프 대통령의 맹추격세라고 속단하긴 어렵다는 관측도 나옵니다.<br /><br />선거전문매체 '538'(five thirty eight)이 각종 여론조사를 취합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바이든 후보의 리드 폭은 10.3%포인트로 이달 초인 지난 1일 8.2%포인트에 비해 커졌고 펜실베이니아 역시 우위 폭이 6.4%로 다른 분석과는 차이를 보였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대거 늘어난 우편투표가 이번 대선에서 관건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죠.<br /><br />경합주 펜실베이니아에서 선거일 이후 도착분도 인정해줘야 한다는 연방대법원 판결이 나와서 트럼프 대통령이 반발하고 있다고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. 미국 대선의 핵심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주에서 대선 사흘 뒤까지 도착하는 우편투표까지 인정해야 한다는 미 연방대법원의 결정이 나왔습니다.<br /><br />펜실베이니아 주대법원이 지난 9월 내린 판결에 공화당이 반발해 제기한 심리 요청이, 현재 8명인 연방대법관이 4대4로 갈라지면서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입니다.<br /><br />이에 따라 펜실베이니아에서는 11월 3일인 대선 사흘 뒤까지 도착하는 우편투표까지 개표되고 대선일 이후에 부쳤다는 확실한 증거가 없으면 소인이 제대로 찍혀있지 않더라도 투표로 인정됩니다.<br /><br />이번 결정은 연방대법원에서 4대4로 결정이 이뤄졌다는 점에서 눈길을 끄는데요.<br /><br />트럼프 대통령이 지명한 에이미 코니 배럿 후보가 대선 전 인준을 받아 연방대법관이 되면 보수 대 진보가 5대 4가 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오면서, 트럼프 대통령이 서둘러 배럿을 지명한 이유가 더 분명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