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라면화재' 동생 끝내 숨져…사고 한 달만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지난달 인천에서 보호자가 집을 비운 사이 라면을 끓이려다 불이 나 초등생 형제가 중상을 입었는데요.<br /><br />치료를 받아오던 8살 동생이 끝내 숨졌습니다.<br /><br />사고 한 달 만입니다.<br /><br />조한대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집에서 라면을 끓이다 발생한 화재로 다친 인천 초등생 형제.<br /><br />최근까지 서울의 한 화상전문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는데, 8살 동생 A군이 끝내 숨졌습니다.<br /><br />기도 폐쇄로 심폐소생술을 2시간 넘게 받았지만, 소용없었습니다.<br /><br />A군이 세상을 뜬 건 사고 발생한 지 한 달 만입니다.<br /><br />추석 연휴 기간, 의식을 찾아 형과 함께 일반병실로 옮겨졌던 A군.<br /><br />유독가스를 많이 마셨던 탓에 형보다 화상은 경미했지만 유독 회복이 더뎠습니다.<br /><br />A군은 호흡곤란과 구토증세를 호소하는 등 상태가 갑자기 나빠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10살 형은 온몸의 40%에 심한 3도 화상을 입어, 2차례 피부 이식 수술을 받았습니다.<br /><br />형은 휴대전화로 원격수업을 가끔 들을 정도로 건강이 호전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화재 당시 형제는 코로나19 여파로 집에서 비대면 수업을 하다 어머니가 외출한 사이 끼니를 해결하려다 변을 당했습니다.<br /><br />형제의 유일한 보호자인 어머니는 화재 전날부터 집을 비웠고, 형제를 지속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조한대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