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윤석열 검찰총장은 법무부의 감찰 내용이 중상모략이라고 강하게 반발한 이후에는 몸을 낮추고 있습니다. <br> <br>지금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앞에는 지난해 조국 전 장관 수사 때와 마찬가지로 윤 총장을 응원하는 화환이 늘어섰습니다. <br> <br>내일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윤 총장이 작심 발언을 할지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. <br> <br>취재기자 연결해 대검찰청 분위기 들어보겠습니다. <br> <br> <br>[질문1] <br>이은후 기자, 추미애 장관이 오늘 윤석열 총장이 성찰하고 사과해야 한다는 저격글을 올렸는데, 윤 총장 쪽에서는 반응이 나왔습니까? <br><br>[리포트]<br>네. 오늘 윤석열 검찰총장은 이곳 대검찰청에서 내일 열리는 국정감사를 준비했습니다. <br> <br>대검 관계자에 따르면 윤 총장은 평소와 다름없이 차분한 모습이었다고 하는데요. <br> <br>하지만 대검 내부에선 연일 검찰총장의 책임론을 제기하는 추 장관과 법무부에 대해 불편한 기류가 역력합니다. <br><br>일선 검사들은 좀더 격앙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. <br> <br>오늘 검찰 내부전산망, '이프로스'에는 청주지검 소속 부장검사가 추 장관과 법무부를 비판하는 글을 올렸는데요. <br> <br>감찰 개시 사흘 만에 "검찰총장이 사건을 뭉갰다"고 단정하고 수사지휘권을 발동한 것에 대해 '궁예의 관심법' 수준의 감찰능력을 보였다고 비판했습니다. <br> <br>상대의 마음을 꿰뚫어 읽는 궁예의 초능력에 빗댄 표현까지 쓰면서 작심 비판한 겁니다. <br> <br>이 글을 쓴 부장검사는 "검찰개혁을 위해선 앞으로 현역 정치인이 법무장관으로 임명되서는 안된다"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한편 어제부터 이곳 대검찰청 앞에는 윤석열 총장 지지자들이 보낸 화환이 속속 배달되고 있는데요. <br> <br>화환에는 윤 총장에게 "힘 내라거"나 "나라를 살려달라"는 문구가 적혀있었습니다 <br> <br>[질문2] <br>네. 다들 이 시점에서 윤 총장의 속 마음이 궁금할 수 밖에 없는데, 내일 대검 국감에 윤석열 총장이 나온다는 것이죠?<br> <br>네 검찰 관계자들은 내일 국감장에서 윤 총장이 작심 발언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는데요. <br> <br>라임과 옵티머스 관련 수사와 수사지휘권 발동과 관련해 의원들의 질의를 받는 과정에서, <br> <br>그간 말을 아껴왔던 윤 총장이 자신의 심경과 입장을 밝힐 거라는 관측이 나옵니다. <br> <br>내일 대검찰청에 대한 국정감사는 내년 7월로 임기가 끝나는 윤 총장이 받는 마지막 국감인데요 <br> <br>지난 2013년 국감장에서도 수사 외압을 폭로한 전력이 있는 윤 총장이 추 장관과 정치권을 향해 직격탄을 날릴 가능성도 있습니다. <br> <br>다만 검찰 안팎에선 윤 총장이 국감장에서 사퇴선언을 할 가능성은 현재로선 낮다고 보고 있습니다. <br> <br>지금까지 대검찰청에서 전해드렸습니다. <br> <br>elephant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 : 한효준 <br>영상편집 : 정다은 <br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