김정은, 중공군 묘지 참배…"희생 잊지 않을 것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중국의 6.25 전쟁 참전 70주년을 맞아 중공군 묘지를 참배했습니다.<br /><br />김 위원장은 북·중 혈맹을 강조하며 중공군의 희생정신을 잊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지성림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중국의 6.25 전쟁 참전 70주년을 맞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평안남도 회창군에 있는 중공군 열사능원을 참배했습니다.<br /><br />회창군은 6.25 전쟁 기간 중공군 사령부가 주둔하던 곳으로 열사능에는 마오쩌둥 전 중국 국가주석의 장남 마오안잉의 무덤도 있습니다.<br /><br />김 위원장은 열사능을 참배한 뒤 마오안잉의 묘에 헌화했습니다.<br /><br />김 위원장은 중국의 참전은 "전쟁 승리에 역사적 기여를 했다"며 북·중 양국이 피로 쟁취한 승리는 오늘에 와서도 거대한 의의를 가진다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 "중국인민지원군 장병들의 붉은 피는 우리 조국땅 곳곳에 스며있다고 하시면서 우리 당과 정부와 인민은 그들의 숭고한 넋과 고결한 희생정신을 영원토록 잊지 않을 것이라고 말씀하시었습니다."<br /><br />중공군 묘지 참배에는 박봉주를 제외한 노동당 정치국 상무위원 전원이 참석했습니다.<br /><br />대신 박봉주는 중공군 참전을 기념해 평양에 세운 우의탑을 찾아 김 위원장 명의의 화환을 전달했습니다.<br /><br />결국 북한 최고지도부가 총출동해 중공군 참전 70주년을 기념한 겁니다.<br /><br />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회창군 열사능에 화환을 보냈습니다.<br /><br />헌화 행사에는 리진쥔 북한 주재 중국 대사가 참석했습니다.<br /><br />미·중 갈등이 격화되는 가운데 북·중 양국이 70년 전의 전우애를 되새기며 '혈맹'을 강조하는 모습이 눈길을 끕니다.<br /><br />대북제재와 코로나19, 수해 등 삼중고를 겪는 북한으로서는 중국의 지지와 경제적 지원이 절실합니다.<br /><br />김 위원장이 중공군 참전 70주년을 계기로 중국에 최대한의 성의를 보여주려고 노력하는 배경에는 이런 절박함이 깔려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