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한국전쟁에 참전했다 숨진 중공군 유해가 묻힌 열사능원을 2년 만에 찾았습니다. <br /> <br />중공군 참전 70주년을 기념한 참배인데, 미중 갈등과 미 대선 등을 앞두고 북중 우호 관계를 과시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됩니다. <br /> <br />황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김정은 위원장이 평안남도 회창군에 있는 중국인민지원군 열사능원을 참배했습니다. <br /> <br />한국전쟁에 참전했다 숨진 마오쩌둥의 장남 마오안잉의 묘에 헌화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 2018년 7월 정전협정 체결 65주년을 맞아 참배한 이후 2년여 만입니다. <br /> <br />[조선중앙TV : 경애하는 최고 영도자 동지께서는 중국 인민 지원군의 조선 전선 참전은 조국해방전쟁의 위대한 승리에 역사적 기여를 하였다고 하시면서….] <br /> <br />김 위원장이 처음 중공군 열사능원을 참배한 건 집권 2년 차였던 2013년 7월로, 정전협정 60주년을 기념해 이뤄졌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북중 관계가 소원해지면서 이듬해에는 참배는커녕 '중공군 참전'에 대한 언급조차 하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이후 다시 해빙 분위기가 조성되자 2015년에는 화환을 보냈고, 2018년과 올해에는 직접 참배에 나선 겁니다. <br /> <br />또 코로나로 인해 북중 국경은 막혀 있지만 양국 정상 간 친서 외교도 활발해 최근 한 달여 동안 다섯 차례나 축전과 답전이 오가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[전병곤 / 통일연구원 부원장 : 미국하고 막히고 남북관계도 막히고 이러면서 중국과 기존 관계를 회복하면서 지내는 것이 북한 입장에서는 훨씬 더 국익에 유리하거든요. 미국하고 중국하고의 갈등은 지속될 수밖에 없고(중국도) 당연히 북한을 좀 관리해서 나아가는 것이 훨씬 더 유리합니다.] <br /> <br />한편으로는 김 위원장이 매년 7월 정전협정 체결일을 계기로 북중 우호를 과시해온 반면, <br /> <br />올해는 굳이 중공군 참전일인 10월 19일에 즈음해 열사능원을 방문한 것은 미 대선을 목전에 두고 미국을 의식한 행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대북제재와 코로나, 수해까지 삼중고에 처한 북한이 내년 1월 8차 당 대회를 불과 70여 일 앞두고 북중 우호 행보를 통해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. <br /> <br />YTN 황혜경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01022184110401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