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 달 새 50원 내린 환율…개인도 "달러 사두자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코로나 사태 초기 하락 일로던 원화 가치가 계속 오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환율이 내린다는 이야기인데요, 한 달 새 50원이나 떨어졌습니다.<br /><br />쌀 때 달러를 사놓자는 움직임도 늘어 개인 달러 예금도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.<br /><br />이동훈 기자가 환율 상황을 짚어봤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22일 서울 외환시장의 원·달러 환율 종가는 1,132.9원이었습니다.<br /><br />하루 전보다 1원 오르긴 했지만, 약세로 전환했다고 보긴 어렵습니다.<br /><br />미국의 경기 부양용 달러 풀기와 중국의 독보적 경기 회복에 따른 위안화 강세가 맞물리며 나타난 현상이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 "올해 주요국 중에서 플러스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이 되는 유일한 나라가 중국이고요. 방역이나 성장 측면에서 양호한 모습…"<br /><br />시장에서는 연말엔 원·달러 환율이 1,100원 근방까지 떨어질 것이란 전망까지 나옵니다.<br /><br />이를 보여주듯 9월 말 기준 개인 달러 예금 잔액은 한 달 새 3억 달러 정도 늘며 161억 달러에 육박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.<br /><br />달러화가 쌀 때 사놓자는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됩니다.<br /><br />그러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국정감사에서 "환율이 비정상적으로 움직이면 시장안정조치를 강화하겠다"며 시장 개입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.<br /><br />겨우 살아날 조짐인 수출, 금융 안정 두 측면에서 모두 가파른 원화 가치 상승은 부담이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 "정책당국도 상당 부분 변동성을 제어해야 된다는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최근과 같은 가파른 하락에 대해서는 일정 정도 반등 가능성을 열어놓고…"<br /><br />다만, 상대적으로 양호한 국내 경기와 외국인들의 계속된 채권 투자 등의 영향으로 환율 하락 추세를 완전히 돌리기는 쉽지 않다는 전망이 우세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