두산 무너뜨린 kt, 가을야구 넘어 2위 넘본다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프로야구 kt가 두산을 꺾고 창단 첫 가을야구를 확정지었습니다.<br /><br />총력전을 예고했던 두산은 수비실책에 불펜까지 무너지며, 뼈아픈 패배를 당했습니다.<br /><br />프로야구 소식 정주희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kt가 1대 3으로 뒤지던 6회, 두산의 수비실책으로 선두타자 유한준이 출루하면서 묘한 분위기가 감지됩니다.<br /><br />장성우가 안타로 출루하며 무사 1,2루가 되자 두산은 선발 유희관을 내리고 불펜을 가동하기 시작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나 두산 불펜은 크게 흔들렸습니다.<br /><br />이승진이 밀어내기 볼넷으로 실점한데 이어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허용했고, 황재균의 적시타로 kt가 5대 3으로 역전했습니다.<br /><br />이어서 마운드에 오른 홍건희를 상대로도 유한준이 싹쓸이 2루타를 때리며 순식간에 8대 3으로 점수차가 크게 벌어졌습니다.<br /><br />6회에만 8점을 낸 kt는 8회에도 다시 8점을 추가하며 두산을 17대 5로 꺾었습니다.<br /><br />토종 좌완 유희관은 8년 연속 10승 도전이 무산됐습니다.<br /><br />kt는 3위 자리를 지키면서 2위 LG를 향한 추격에 속도를 냈습니다.<br /><br />가을야구에서는 멀어진 롯데는 진기한 기록을 썼습니다.<br /><br />6회초 이대호와 이병규, 안치홍에 이어 한동희까지, KBO리그 역사상 두 번째로 네 타자 연속 홈런을 터뜨렸습니다.<br /><br />그러나 롯데는 홈런 6개를 쏘아올리고도 9회 말, SK 이재원에 끝내기 안타를 맞아 패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. (gee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