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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유일한 출입로" vs "불법" 섬마을 다리 철거 논란

2020-10-22 6 Dailymotion

"유일한 출입로" vs "불법" 섬마을 다리 철거 논란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강원도 원주에는 폭우 때마다 고립되는 육지 속 섬 동네인 점말마을이 있습니다.<br /><br />사실상 유일한 진출입로는 주민들이 만든 다리가 전부인데요.<br /><br />처음엔 흙으로 만든 다리를 콘크리트로 보수하자 원주시가 철거를 지시했는데 이마저도 따르지 않아 행정대집행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이상현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다리 철거에 동원된 굴삭기 앞을 주민들이 막아섭니다.<br /><br />트랙터와 자가용으로 마을 입구를 봉쇄하고 다리 위에 자리를 깔고 앉았습니다.<br /><br />불법 건축물이자 점말 마을의 유일한 진출입로인 이 다리를 원주시가 철거하려 하자 주민들이 이를 저지하기 위해 다리 위에 모인 겁니다.<br /><br />그동안 배를 타고 드나들던 주민들은 10년 전 이곳에 흙과 돌을 쌓아 다리를 만들었습니다.<br /><br />차로가 생기면서 팜스테이마을로 지정되는 등 연간 2만 명 이상이 찾아오는 관광지가 됐고 구급차와 경찰차도 이 길로 다녔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집중호우 때마다 다리가 망가져 3년 전 콘크리트로 보수를 했는데 원주시는 정도가 지나치다며 자진 철거를 지시했습니다.<br /><br />주민들은 다리를 끊는 즉시 마을은 예전의 고립 상태로 돌아간다며 강하게 반발합니다.<br /><br /> "주민들이 놓고 다니는 다리를 불법이니 뭐니 해서 행정처분해서 뜯는다면 다리만 놔달라 이겁니다. 다리만 놔주면 다 해결되는 것 아니겠어요?"<br /><br />원주시는 홍수 제한 수위 등을 고려해 다리를 놓으려면 100억 원이 드는데 주민 18명을 위해 이 비용을 쓰기는 어렵다는 입장입니다.<br /><br />이미 법정에서 불법 건축물이란 판결이 났고 그냥 놔둘 경우 유사한 사례가 나올 수 있어 강제 철거가 불가피하다고 설명합니다.<br /><br /> "세 번에 걸쳐서 자진철거 이행을 촉구했으나 귀 마을에서 제출한 기한까지 이행하지 않아 우리 원주시청에서 부득이 아래와 같이 대집행함을…"<br /><br />이날 주민들의 반대 시위로 강제 철거는 이뤄지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원주시는 공무집행을 방해한 사람들에 대한 고발을 검토하기로 했고 주민들은 청와대에 국민청원을 내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. (idealtype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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