투표하기도 전에…트럼프·바이든 분쟁 대비 대규모 법률팀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가 선거를 치르기도 전부터 투표 결과를 둘러싼 법정 분쟁에 대비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두 후보 캠프는 법무부 전직 관료나 유명 로펌 등으로 구성된 대규모 법률팀을 가동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경합주를 중심으로 근소하게 승패가 갈릴 경우 법정 분쟁으로 이어질 개연성이 높다는 관측입니다.<br /><br />김영만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가 11월 3일 대선 결과를 둘러싼 법정 분쟁에 대비해 대규모 법률팀을 가동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두 후보 캠프는 대선 결과가 투표함이 아니라 법정에서 결정될 가능성에 대비해 강력한 '변호인 군단'을 모집해 왔다고 AP통신이 전했습니다.<br /><br />트럼프 캠프는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심판 방어를 이끈 제이 세큘로우 등 수십명의 변호사와 유명 로펌으로 이뤄진 법률팀을 구성했습니다.<br /><br />또 수천명의 변호사들이 선거 당일 투표 감시 등의 지원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바이든 캠프는 법무부 전직 고위 관료를 포함해 수백명의 특별국가소송팀을 만들고 개표 결과가 정확히 집계되도록 법률 상황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유권자의 투표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미 전역에 걸쳐 법정 소송을 담당하는 팀도 가동 중입니다.<br /><br />선거일 이후 개표 결과를 둘러싼 법정 분쟁에 대비하는 것이 이들 법률팀의 중요한 과제입니다.<br /><br />앞서 양측은 우편투표 시한과 코로나19 사태 이후 발생한 선거 관련 이슈를 놓고 이미 법정에서 충돌한 바 있습니다.<br /><br />바이든 후보가 압도적인 표 차로 이기지 못하거나, 트럼프 대통령이 개표 지연과 맞물려 근소하게 패배할 경우 법정 분쟁으로 이어질 개연성이 높다는 관측입니다.<br /><br />선거 소송전이 벌어질 가능성이 큰 지역은 북부의 위스콘신, 미시간, 펜실베이니아, 남부의 노스캐롤라이나, 플로리다, 애리조나 등 6개 경합주로 꼽힙니다.<br /><br />트럼프 대통령은 우편 투표가 부정선거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선거에 패배할 경우 불복하거나 소송을 벌일 가능성을 꾸준히 제기해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김영만입니다. (ymkim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