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백신 접종과 사망 사이 인과 관계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. <br> <br>제조번호가 같은 백신을 맞은 뒤 사망한 사례도 여럿 확인됐지만 질병관리청, 여전히 해당 백신 사용을 중지하지 않는다고 결론 내렸는데요. <br> <br>이유가 뭔지 이다해 기자가 설명해드립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보건당국은 지금까지 사망자들이 특정 백신이 아닌 여러 제조 회사 백신을 맞았던 만큼 백신 자체의 문제일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밝혀왔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같은 제조번호 백신, 즉 비슷한 시간에 같은 공정으로 만든 백신에서 복수의 사망자가 나올 경우 특정 백신의 문제일 수 있어 해당 백신 접종을 중단할 수 있다고도 했습니다.<br><br>실제 지금까지 동일 제조 번호 백신에서 사망자가 나온 사례는 12건, 27명입니다. <br> <br>같은 제조번호 백신 접종 후 4명이 사망한 일도 있습니다.<br> <br>하지만 보건당국은 해당 백신 폐기나 접종 중단을 하지 않겠다는 방침입니다. <br> <br>단순 이상반응 사례로 폐기를 판단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겁니다. <br> <br>[정은경 / 질병관리청장] <br>"하나의 제조번호가 약 15만명분의 백신을 생산하기 때문에 (사망을 포함해) 중증 이상반응만 신고가 돼도 이것을 다 중단하게 되면 굉장히 인과관계가 불분명하고…" <br> <br>백신 때문에 사망한 것이 아닐 수 있다는 통계 근거도 내놨습니다. <br> <br>지난해에도 65세 이상 인구 가운데 백신 접종 후 일주일 내에 사망한 사례가 1500명이라는 겁니다.<br> <br>하지만 국민 불안감은 여전합니다. <br> <br>[주가연 / 서울 성북구] <br>"더 의구심이 들어요. 꼭 작년에 그렇다고 해서 올해도 이렇게 빨리 (많이) 발생하는데 그걸 타당하다고 할 순 없다." <br> <br>[김한기 / 서울 강서구] <br>"며칠이라도 기다렸다가 결과가 나온다음에 맞게하는게 맞지 않나 그런 생각도 들고. 그러다보면 많은 사람들이 밀리니까 (걱정된다)" <br> <br>보건당국은 불안감을 조성한 부분은 국민들께 송구하다며 사인에 대해 신속히 조사하고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이다해입니다. <br> <br>cando@donga.com <br>영상취재: 최혁철 <br>영상편집: 오영롱