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미국 대선, 막바지 국면이라, 트럼프-바이든 두 후보자 간 광고 경쟁도 뜨겁습니다. <br><br>코로나19로 대규모 유세가 어렵다보니 TV 광고가 더 중요한데요. <br><br> 문제는 돈입니다. <br><br>재벌인 트럼프 대통령이 물량공세 할 것 같지만 선거 자금도, 광고량도 오히려, 바이든 쪽이 우세합니다. <br><br> 그렇지만 광고 많이 한다고 꼭 대통령 되는 건 아니죠. <br><br> 4년전 힐러리는 트럼프보다 광고를 훨씬 많이 하고도 졌으니, 승부는 뚜껑을 열어봐야 하겠습니다. <br><br>정하니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[조 바이든 후보 광고] <br>"손주들을 자주 보고 싶은데 못 본지 벌써 6개월이 됐습니다." "할머니가 코로나19에 걸렸고 2주 뒤 돌아가셨습니다." <br> <br>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노년층 표심을 공략하는 TV 광고입니다. <br> <br>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대응 실패를 꼬집습니다. <br> <br> 트럼프 대통령도 참전용사 등을 내세우며 미국 우선주의 감정에 호소하지만 <br><br>[트럼프 캠프 광고] <br>"차에서 자고 어떤 희망도 없었지만 지금 삶은 가치가 있습니다." <br> <br>자금이나 규모에서 바이든 캠프에 못 미칩니다. <br><br> 9월 한 달 동안 바이든 캠프가 TV와 라디오 광고에 쓴 돈은 1700억 원. <br> <br>트럼프 캠프의 3배 수준입니다. <br> <br> 한국과 달리 미국에선 표현의 자유를 적극 보장하는 수정헌법 1조에 따라 후보들의 TV 광고가 무제한 가능합니다. <br> <br> 코로나19 여파로 대규모 유세가 어려워지자 두 캠프는 지금까지 TV광고에만 1조 7천억원을 썼다는 분석도 나왔는데, 4년 전보다 3배 많습니다. <br><br> 물량공세가 펼쳐지고 있는 격전지 플로리다에서도 바이든 캠프의 TV광고가 트럼프를 압도했습니다. <br> <br> 4년 전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했던 65세 이상 유권자 가운데 일부가 등을 돌린 것으로 조사된 이유도 바이든 캠프의 공격적인 TV 광고라는 분석이 나옵니다. <br><br> 트럼프 캠프로 향하는 정치 자금이 예전같지 않아 남은 기간 광고 전쟁에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정하니입니다. <br> <br>honeyjung@donga.com <br> <br>영상편집 : 변은민