태국에서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민주주의를 열망하는 분위기가 거세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왕실을 신성시한 오랜 관행을 깨고 군주제 개혁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심상치 않습니다. <br /> <br />청년들이 거리로 나온 이유는 무엇인지, 태국 김영준 리포터가 시위 현장에 다녀왔습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"국민은 영원합니다! 이 나라는 국민의 것입니다!" <br /> <br />어둠이 내려앉은 밤하늘을 시민들이 스마트폰 조명을 들고 밝힙니다. <br /> <br />세 손가락 경례는 군부에 저항한다는 상징. <br /> <br />태국에서는 지난 7월부터 젊은 층을 중심으로 반정부 시위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시위 참가자 : 태국 정부가 시민들을 무시하고 우리 권리를 마음대로 이용하고 있습니다. 우리에겐 표현의 자유가 사라졌습니다.] <br /> <br />[시위 참가자 : 정부는 우리 목소리를 듣지 않고 있습니다. 진압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있죠. 계속 싸울 겁니다.] <br /> <br />2014년 쿠데타로 들어선 군정부에 대한 불만은 군부독재에 반대하고 민주주의 가치를 내세운 진보 '퓨처포워드당'을 강제 해산하면서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. <br /> <br />거리로 나온 청년들은 불공정한 사회에 분노하며 쁘라윳 내각 퇴진과 왕실 모독죄 폐지, 군주제 개혁을 촉구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시위 참가자 : 왕은 시민을 도와야 합니다. 시민들은 계속 세금을 내는데, 왕은 정작 나라가 어려울 때 자리를 비웠습니다!] <br /> <br />이후 경찰이 시위대에게 물대포를 쏘는 등 과잉 진압 논란이 일면서 한때 경찰과 충돌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[시위 참가자 : 집회는 시민들이 민주적으로 의견을 표출하는 장입니다. 정부가 비상사태 선포로 시민들의 권리를 없애면 안 됩니다.] <br /> <br />시위대가 SNS를 통해 전 세계 지지를 호소하며 쉽게 물러서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가운데, 태국은 중대한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방콕에서 YTN 월드 김영준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01025022953701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