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그래피티'라고도 부르는 거리의 낙서를 캔버스로 옮긴 화가들이 많죠. <br /> <br />이른바 '낙서 미술'로 불리는데, 낙서 미술의 대가, 장 미셸 바스키아의 작품 150여 점이 우리나라에 왔습니다. <br /> <br />김혜은 기자가 소개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노란 화면에 빈틈없는 낙서가 모였습니다. <br /> <br />왕관을 쓴 유색의 영웅들, 정의의 저울을 든 사람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. <br /> <br />작품 아래를 채운 거친 붓의 터치는 유색인들의 고난을 대변하는 듯합니다. <br /> <br />스무 살의 화가가 그린 뉴욕의 거리에서도 주인공은 유색 인종입니다. <br /> <br />[채보미 / 롯데뮤지엄 에듀케이터 : 가운데 부분을 보시면 유색 인종을 나타내는 인물이 보입니다. 바스키아의 다른 작품들에서도 흑인을 상징하는 유색 인종의 모습을 보실 수 있고.] <br /> <br />흑인 예술가, 검은 피카소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녔던 바스키아는 인종차별에 대한 거부감을 신랄하게 그려냈습니다. <br /> <br />어린 시절 책으로 접한 해부학 지식과 능통한 스페인어를 동원해 독특한 상징과 은유로 캔버스를 채웠습니다. <br /> <br />마음껏 지우고 덧칠하고 자르고 이어붙인 표현 방식은 거리에서 미술을 시작한 그의 자유분방함을 잘 보여줍니다. <br /> <br />바스키아는 스무 살에 혜성처럼 등장해 약물 중독으로 요절하기까지 8년 동안 무려 3천여 점의 작품을 남겼습니다. <br /> <br />이번 전시에서는 그의 작품세계를 훑어볼 수 있는 150여 점이 소개됩니다. <br /> <br />그에게는 아버지와도 같았던 앤디 워홀과의 기록물이나, 공동 작품도 만날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조기헌 / 롯데뮤지엄 전시사업파트장 : 소규모의 전시에서만 바스키아 작품을 볼 수 있었는데 150여 점의 원화를 들여와서 많은 국민이 바스키아의 작품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.] <br /> <br />'최고가 기록'이라는 수식어로 바스키아의 작품에 대작이라는 이름을 붙이기도 하지만, <br /> <br />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새로운 그림에, 유머와 비극, 삶의 부조리까지 녹여낸 대담함이 그의 작품을 대작으로 올려놓았습니다. <br /> <br />YTN 김혜은[henism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6_20201025023300559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