野, 공수처장 추천위원 내정…與 "늦었지만 다행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국민의힘이 그동안 미뤄오던 야당 몫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을 내정했습니다.<br /><br />공수처 출범의 첫 단추를 꿴 셈이지만, 앞으로 공수처 출범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많아 보입니다.<br /><br />더불어민주당은 "늦었지만 다행"이라면서도 "시간끌기 아니냐"며 의심의 눈초리도 보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장윤희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공수처와 라임·옵티머스 특검 동시 발족을 주장하며 추천위원 선정을 미뤄오던 국민의힘.<br /><br />민주당의 최후통첩 시한 직전에 임정혁·이헌 변호사를 추천위원으로 내정했습니다.<br /><br />임정혁 변호사는 지난 2018년 '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' 특검 당시 최종 후보에 올랐었습니다.<br /><br />이헌 변호사는 지난 2015년 새누리당 추천 몫으로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았습니다.<br /><br />더불어민주당은 오는 26일까지 국민의힘이 추천위원을 제시하지 않을 경우, 야당 거부권 없이 공수처를 설치할 수 있는 법 개정안을 추진하겠다고 압박해왔습니다.<br /><br />국민의힘으로선 여당 압박에 한발 물러선 셈이지만 특검 수용을 압박하는 계기로 삼을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 "이제 저쪽은(민주당) 힘이 있다고 오는 26일까지 추천하라 하는데 저희들은 그즈음에 추천할 것입니다. (공수처와 특검이) 어차피 지금 현안으로 올라와 있으니 타결이 같이 되면 좋겠다는 뜻입니다."<br /><br />민주당은 국민의힘 추천위원 내정 소식을 반겼습니다.<br /><br /> "불행히도 늦었지만, 그럼에도 다행스러운 일입니다. 주호영 원내대표께서 검찰개혁에 대한 진정성을 갖고, 조속히 결정을 내려주실 것이라 믿습니다."<br /><br />민주당 내부에서는 국민의힘이 시간끌기에 들어갔다는 우려의 시선도 나옵니다.<br /><br />김용민 의원은 국민의힘이 추천위원회에서 합법적으로 공수처장 후보를 부결시킬 것으로 내다봤습니다.<br /><br />이를 통해 내년 보궐선거까지 공수처 출범을 지연시킬 것이란 관측입니다.<br /><br />야당 몫 추천위원이 내정됨으로써 일단 공수처 출범을 위한 첫 단추는 꿰어진 셈입니다.<br /><br />그러나 공수처가 정식 출범하기까지는 여야의 합의가 필수적이어서 앞으로도 넘어야 할 산이 많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. (ego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