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이제 관심은 아들 이재용 부회장이 이끄는 삼성은 어떻게 달라질까겠죠. <br> <br>이건희 회장이 투병한지 오래라 바로 달라질 점은 없습니다만<br> <br>당장 국정농단 재판에 지배구조를 둘러싼 잡음. <br><br>10조원에 이르는 상속세까지. <br><br>풀어갈 과제가 만만치 않습니다. <br><br>황규락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2014년 5월 고 이건희 회장이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이후 <br> <br>사실상 삼성을 이끌어온 이재용 부회장. <br> <br>2015년, 삼성문화재단 이사장직 등을 물려 받으며 승계 작업에 착수했고 2018년 공식적인 총수에 올랐습니다. <br> <br>한화와 롯데에 방산과 화학 부문을 매각하는 한편 <br> <br>미국 전장기업 하만을 약 9조 원에 인수하는 등 <br> <br>적극적인 인수 합병으로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습니다. <br> <br>인공지능과 바이오 등 4가지 신사업 부문을 내세우며 미래 산업 투자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.<br> <br>[이재용 / 삼성전자 부회장 (2019년 4월)] <br>"메모리에 이어서 파운드리를 포함한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서도 당부하신 대로 확실한 1등을 하도록 하겠습니다." <br> <br>하지만 넘어야 한 산도 있습니다. <br> <br>국정농단 뇌물혐의 파기 환송심이 당장 내일로 예정돼 있고 <br> <br>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을 불법, 편법적으로 합병해 <br> <br>경영권을 승계하려 했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지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[이재용 / 삼성전자 부회장 (지난 5월)] <br>"이제는 경영권 승계 문제로 더 이상 논란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습니다." <br> <br>상속과 지배구조 개편 작업도 숙제입니다. <br> <br>이건희 회장 보유주식은 18조 원 규모. <br> <br>유족들이 이를 상속받을 경우 내야 할 상속세만 약 10조 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. <br> <br>이 부회장은 재판 중에도 최근 네덜란드와 베트남을 방문해 현장 경영의 폭을 넓히며 <br> <br>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 속에서 기대를 웃도는 실적을 내고 있습니다. <br> <br>이재용 부회장이 새로운 삼성을 위한 시험대에 올랐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황규락입니다. <br> <br>rocku@donga.com <br>영상편집 : 정다은