펜스 측근도 줄감염…백악관 "코로나19 통제 안해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코로나19가 재확산하는 미국에서 마이크 펜스 부통령의 참모들이 줄줄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대통령에 이어 부통령까지 감염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런 상황에서 백악관은 "코로나19를 통제하지 않겠다"고 밝혀 논란인데요.<br /><br />워싱턴에서 이경희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코로나19는 이미 미국 대선의 많은 부분을 바꿔놓았지만 일주일여를 앞두고 급격한 재확산이 시작되면서 더 주목받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겨울로 갈수록 상황이 악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지만 백악관은 통제하지 않겠다고 밝혀 논란입니다.<br /><br />마크 메도우 백악관 비서실장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"코로나19는 독감과 같은 전염성 바이러스이기 때문에 통제되지 않는 것"이라며 "우리가 해야 할 일은 치료제와 백신을 확보해 사망자를 줄이는 것"이라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재확산이 시작된 유럽에서 다시 봉쇄 등의 강력한 조치를 취하고 있지만, 미국은 이같은 가능성에 선을 그은 것으로 풀이됩니다.<br /><br />감염 차단에 미온적이었던 백악관이 '통제하지 않겠다'는 명시적인 입장까지 내놓은 셈인데, 트럼프 대통령도 유세에서 이같은 흐름에 힘을 실었습니다.<br /><br /> "우리의 많은 위대한 회사들과 연구소들이 백신을 빠르게 개발하고 있습니다. 그것은 곧 나올 것입니다. 그렇게 되면 코로나19 대유행은 빠르게 종식될 것입니다. 어찌됐든 끝날 것입니다."<br /><br />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는 "백악관이 백기를 들었다"며 "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러스를 무시함으로써 바이러스가 사라지길 희망한 것"이라고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이런 가운데 마이크 펜스 부통령의 핵심 참모들이 줄줄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.<br /><br />대통령에 이어 부통령까지 코로나19에 감염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지만 펜스 부통령은 유세 일정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앞서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부통령 후보 캠프에서 확진자가 나왔을 당시 해리스 후보가 자신은 음성판정을 받았지만 나흘간 대면 유세를 중단했던 것과는 대조적입니다.<br /><br />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