국내에서 2년 8개월 만에 야생조류 분변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, AI 바이러스가 검출되자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. <br /> <br />방역 당국은 철새 도래지와 농장에 대한 소독과 차단을 강화하고 확산 방지에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이상곤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출입문이 굳게 닫힌 양계 농장 주변으로 생석회가 뿌려졌습니다. <br /> <br />방역 차량은 하천 주변을 돌며 소독약을 뿌리고, 차량 접근이 어려운 갈대숲에는 드론이 투입됐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 21일 충남 천안시 봉강천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서 고병원성 AI가 검출돼 확산을 막으려는 조치들입니다. <br /> <br />천안시는 고병원성 AI 바이러스가 확인된 곳 주변에 통제초소를 추가로 설치하고 출입자 관리에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양계 농가에는 비상이 걸렸습니다. <br /> <br />그동안 하천 주변에서 고병원성 AI가 검출된 뒤 한 달 전후로 피해 농장이 나왔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[충남 천안시 양계 농민 : 조금 많이 조심스러워요. 한번 터지게 되면 입식 자체를 거의 7~8개월 못하게 되다 보니까 전에도 어려웠지만, 더 어려워질까 봐. 그게 가장 많이 겁나는 거예요.] <br /> <br />다음 달로 예정됐던 AI 방역대책은 곧바로 시작됐습니다. <br /> <br />남은 볍씨들을 먹으려고 모여드는 철새를 막기 위해 수확이 끝난 논은 갈아엎기로 했고, 철새를 쫓아내는 레이저도 동원됐습니다. <br /> <br />[박영민 / 레이저 방역업체 : 철새들이 녹색 레이저 광선을 보고 스트레스를 받거나 놀라서 그 지역을 이탈하게 돼서 결국은 그 지역의 양계 가금 농장 농민들에게 도움을 주는 그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.] <br /> <br />최근 국내로 들어온 철새는 57만 5천 마리로 조사됐습니다. <br /> <br />방역 당국은 전국 철새도래지를 중심으로 바이러스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방역수칙 준수를 강조했습니다. <br /> <br />[김종형 / 충남 천안시 축산과장 : 출입 차량을 철저히 소독하고 외부인은 출입 금지를 하고 농장 주인들도 축사에 들어갈 때는 꼭 장화로 갈아신고….] <br /> <br />강원 지역에서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에 이어 철새 분변에서 고병원성 AI까지 확인되면서 축산 방역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. <br /> <br />YTN 이상곤[sklee1@ytn.co.kr]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. <br />[카카오톡]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[전화] 02-398-8585 [메일] social@ytn.co.kr [온라인 제보] www.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01026210659091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