여야, 이젠 '슈퍼예산·쟁점법안' 대격돌 예고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국정감사가 끝나가면서 여야가 이번엔 입법·예산심사 과정에서 또 한 번 격돌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556조에 달하는 역대 최대 슈퍼 예산안은 물론이고 공수처법 외에도 주요 쟁점 법안 처리를 놓고 또다시 충돌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장보경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내년 555조8천억 원의 '슈퍼 예산'을 심의할 예산 정국을 앞두고 여야는 벌써부터 기 싸움이 팽팽합니다.<br /><br />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이 특검을 주장하며 철야농성에 들어가겠다고 한 것을 꼬집었습니다.<br /><br />뜬금없는 정쟁이자 민생 포기 선언이라는 겁니다.<br /><br /> "국정감사 후에 입법과 예산 심의를 앞두고 특검을 이유로 농성을 하겠다는 것은 제가 보기에는 국민들 보기에도 뜬금없다…"<br /><br />민주당은 의원총회를 열어 국감 이후 정기국회 대응 전략을 점검하면서 입법과 예산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의지도 다졌습니다.<br /><br />국민의힘은 광주를 찾아 호남 지역 현안과 예산 챙기기에 적극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.<br /><br />현장을 찾고, 들어야 주요 현안이 무엇인지 알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 "2021년도 정부 예산안의 증액하거나 새로 반영해야 될 부분이 무엇인지 우선순위라든지 이런 말씀 듣기 위해서…"<br /><br />코로나19 속 확장 재정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는 여당과 '빚잔치'라며 현미경 심사에 나서겠단 야당의 입장은 팽팽합니다.<br /><br />예산심사와 함께 시계가 돌아가게 될 입법 정국.<br /><br />일단 민주당이 당론으로 채택한 5·18진상규명법 개정안과 역사 왜곡 처벌법의 처리 여부가 주목됩니다.<br /><br />경제 민주화를 위한 '공정경제 3법'도 처리 과정에서 난항이 예상됩니다.<br /><br />재계가 외국계 펀드의 경영권 탈취를 우려하며 반대하고 있는 가운데, 민주당은 핵심 골자는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 높습니다.<br /><br />반면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노동관계법과의 연계를 주장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8년째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는 이해충돌방지법의 통과 여부도 관심인데다, 택배 노동자 등 필수노동자 지원을 위한 고용보험법 등 각종 민생법안 처리에서는 여야가 모처럼 뜻을 모을지 주목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. (jangbo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