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뉴스에이 동정민입니다. <br> <br>오늘부터 국회는 의석수를 앞세운 힘의 정치가 시작됐습니다. <br> <br>어제 끝난 국정감사가 정부를 비판하는 야당의 무대였다면, 오늘부터 시작된 입법은 의석수가 많은 여당이 주도권을 쥐게 됩니다. <br> <br>집권 4년차다 보니, 여당도 마음이 급합니다. <br> <br>무슨 수가 있어도, 11월 안에 반드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를 출범하겠다는 의지가 강한데요. <br> <br>공수처장 후보 추천이 지연될 경우 야당의 거부권을 없애는 입법도 강행하겠다며 압박수위를 높였습니다. <br> <br>말을 뒤집었다고 비판을 받아도 감수하겠다는 의지마저 엿보입니다. <br> <br>먼저, 이현수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더불어민주당은 주요 상임위 국감이 끝나자마자 의원총회를 소집해 공수처 출범 논의에 들어갔습니다. <br> <br>[이낙연 / 더불어민주당 대표] <br>"이제부터는 입법과 예산입니다. 개혁입법은 입법으로 분류해야 할지 입법의 완성으로 분류해야 할지 모르지만 공수처가 있고…" <br> <br>공수처 출범이 국민의힘의 비협조로 어렵게 될 경우 국민의힘을 배제시키는 법을 만들어 공수처를 반드시 만들겠다는 겁니다. <br> <br>민주당은 공수처 출범과 관련된 13건의 관련 법안도 일제히 발의하며 준비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.<br> <br>11월 초 공수처장 후보 추천과 인사청문회를 마친 뒤, <br> <br>11월 내에 공수처를 출범시킨다는 계획입니다. <br> <br>공수처 출범 시한을 맞추기 위해 자신들이 만든 공수처법을 없애고 다시 새로운 공수처법을 만들겠다는 구상은 과반을 훌쩍 넘은 174석의 의석수 때문에 가능합니다. <br> <br>수적 우세를 앞세워 법을 유리하게 고쳐 정치를 하는 이른바 '법안 정치'가 시작됐다는 분석이 나옵니다. <br> <br>당장 정기국회에서는 내년도 예산안과 경제3법 등을 우선 처리한다는 방침입니다. <br> <br>윤석열 검찰총장의 정치활동을 법으로 막겠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입니다. <br> <br>[김종민 / 더불어민주당 의원(어제)] <br>"(윤석열 검찰총장이) 지금 정치로 옮겨가고 있습니다. 사법부에 큰 위험이 따릅니다. 여기에 대한 법적인 검토를 한 번 생각을 해보시라." <br> <br>[추미애 / 법무부 장관(어제)] <br>"입법 논의를 해주시면 중립성을 담보하는 장치로 도움이 되지 않을까." <br> <br>국민의힘은 '입법 협박'이라고 반발하지만 수의 우위를 점한 민주당의 독주는 계속될 전망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이현수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: 김기태 <br>영상편집: 오영롱