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배터리 소송' 다시 연장…LG·SK 합의 가능성 생기나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의 베터리 소송이 쉽게 끝나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미국 국제무역위원회, ITC 결정이 또다시 미뤄지면서 합의 시도를 재개할 것이란 전망에도 무게가 실립니다.<br /><br />김지수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의 전기차 배터리 소송 최종 결정이 12월로 6주 더 연기됐습니다.<br /><br />지난 5일로 예정됐던 최종 판결일을 연기한 것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.<br /><br />LG화학이 SK이노베이션을 영업비밀 침해로 미국 ITC에 제소한 것은 지난해 4월.<br /><br />핵심기술 담당 직원들을 무더기로 빼가 기술이 유출됐다는 겁니다.<br /><br />연기한 이유를 양사는 다르게 해석했습니다.<br /><br />LG 측은 코로나19 사태의 영향 등으로 보는 반면 SK 측은 쟁점 사안이 많다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이례적인 연기로 양사 간 합의 가능성이 커졌다는 전망이 나옵니다.<br /><br />그동안 지출한 소송 비용만 약 8,000억 원을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는데, 이는 10GWh 규모의 배터리공장을 지을 수 있는 수준입니다.<br /><br /> "대화의 문이 열려있다는 건 변함은 없는 거죠."<br /><br /> "피해 규모를 알려주면 합당하게 보상을…"<br /><br />전기차 배터리는 상반기 LG를 필두로 한국이 세계 1위를 차지하며 새 먹거리로 떠오른 산업입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중국, 일본과 각축전 중이라 아직 확고한 1위로 보긴 어렵습니다.<br /><br /> "예상하지 못해 결과였는데 한국의 입장에선 배터리 산업에 판결 여부가 미치는 영향이 상당히 크기 때문에 이번 연기로 인해서 합의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건 국가 경제 전체로 보면 긍정적으로…"<br /><br />여기에 연기된 시점이 미국 대선 이후란 이유로 미국 내 공장 건설에 대규모 투자를 결정한 양사 중 어느 한쪽을 퇴출하기 어렵다는 점이 반영됐다는 견해도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