경제부터 예술·스포츠까지…'세계 1등' 일깨운 이건희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글로벌 1등을 하고 있는 삼성제품은 20개가 넘습니다.<br /><br />삼성의 성공사례는 미국 대학의 단골 교재로 쓰이기도 하는데요.<br /><br />바로 이건희 회장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평가가 많습니다.<br /><br />배삼진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초등학교 3년동안 1,300편의 영화를 보고, 지하에 1만개의 비디오테입을 가지고 있었던 이건희 회장.<br /><br />5학년 때 일본으로 건너가 중학교 1학년까지 3년간 일본에서 생활하며 '조센징'이라는 이지메도 경험했습니다.<br /><br />민족차별과 분노, 외로움 등은 나중에 경영스타일과 사회를 보는 시각이 됐습니다.<br /><br />새로 나온 전자제품을 하나하나 뜯어 보거나, 미국서 대학원 시절에는 차를 여섯번 바꾸며 분해해 연구해보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70년대 쉽지 않았던 반도체 산업에 도전할 수 있었던 것도 이를 바탕으로 한 자신감이 있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삼성이 재도약할 수 있었던 건 '마누라와 자식 빼고 다 바꾸라'고 했던 1993년 신경영선언을 통해서였습니다.<br /><br />글로벌 TV시장 1위였던 소니를 잡고 스마트폰에서는 애플을 제쳤는데, 삼성에서 세계 1등을 하는 제품은 메모리반도체 등 20개가 넘습니다.<br /><br /> "나라가 1.5류든 2류든 국제화를 통해 잘만 나가면은 1류도 될 수 있고, 특류도 될 수 있고, 특A도 될 수 있다는 게 우리 현 위치다…"<br /><br />인재육성과 사회공헌활동에도 매진했습니다.<br /><br />한국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호암상을 1991년 제정해 과학기술과 예술, 사회발전에 걸쳐 우리나라의 위상을 높인 사람을 지원했고, 1994년에는 첨단 장비를 갖춘 삼성사회봉사단을 출범시키는 등 이웃을 돕는데도 나섰습니다.<br /><br />1997년부터는 올림픽 스폰서로 지원 활동하는 등 스포츠발전에도 힘을 보탰습니다.<br /><br /> "회장님은 이 나라에 자신감을 주셨습니다. 국제 어디나 나가서도 내가 한국인이다. 이런 자신감…"<br /><br />6년 5개월 동안 병상에 있다가 홀연히 돌아간 이건희 회장, 대한민국도 1등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남겨주고 떠났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