대통령 시정연설에 與 기립박수…국민의힘은 고성·항의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문재인 대통령의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더불어민주당은 환호와 함께 기립 박수로 반겼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야당인 국민의힘은 고성으로 항의를 쏟아내며 연설 전후 국회 본회의장 안팎 분위기는 어수선했습니다.<br /><br />방현덕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검정 마스크를 쓰고 도열한 국민의힘.<br /><br />문 대통령의 국회의사당 입장에 '이게 나라냐'고 적힌 피켓을 들어 올렸습니다.<br /><br /> "특검 의한 진실규명, 대통령은 수용하라! (수용하라! 수용하라!)"<br /><br />시정연설은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습니다.<br /><br />국민의힘은 환담에 참여하려던 주호영 원내대표가 청와대 경호원에게 몸수색을 당했다며 대통령 입장 전부터 거세게 항의했습니다.<br /><br />문 대통령이 입장하자 민주당은 전원 기립박수를 보냈지만, 국민의힘은 일어서지 않고 고성을 이어갔습니다.<br /><br /> "온 국민이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야당도 예의를 갖춰서 경청해주시기 바랍니다!"<br /><br />40분 가까이 이어진 시정연설 동안 민주당 쪽에서는 스물여섯 차례 박수가 터져 나왔습니다.<br /><br />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목표로 하겠다는 발언과 연설 마무리 때는 민주당 의원들이 기립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국민의힘은 연설 중에도 항의를 멈추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 "지금 같은 전대미문의 위기 속에서 '협치'는 더욱 절실합니다. (고성) 국민은 여야가 치열하게 경쟁하면서도…"<br /><br />연설을 마친 문 대통령은 항의성 피켓을 들고 있는 야당 의원 쪽을 지나 퇴장했습니다.<br /><br />시정연설에 대한 여야의 평가는 엇갈렸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은 "코로나 국난을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삼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다"며 입법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는데,<br /><br />국민의힘은 "미사여구로 가득한 자화자찬 연설"이었다고 비판했습니다<br /><br />연합뉴스TV 방현덕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