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경기도의 쓰레기 처리시설에서 큰 불이 났습니다. <br> <br>구조물이 무너지며 소방관 3명이 크게 다쳤고, 잔불 정리를 하던 소방관도 크게 다쳤습니다. <br> <br>서채리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쓰레기 처리시설의 굴뚝 쪽에서 불길이 치솟습니다. <br> <br>불이 섬광처럼 번쩍이더니 순식간에 굴뚝 전체로 번집니다. <br> <br>불길을 잡는 소방관들의 손길도 분주해집니다. <br> <br>동두천의 쓰레기 처리시설에서 불이 난 건 오늘 새벽 5시쯤. <br> <br>소방당국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불길이 건물 전체로 옮겨붙은 상태였습니다. <br> <br>큰 불길은 1시간 30분 만에 잡혔지만, <br> <br>진화 작업 중 악취와 오염물질을 없애는 굴뚝인, 세정탑이 무너져 내렸습니다. <br> <br>[서채리 기자] <br>"화재로 인해 붕괴된 세정탑입니다. <br> <br>높이가 20m나 되는 이 세정탑이 무너지면서 소방관 3명이 크게 다쳤습니다." <br> <br>[소방 관계자] <br>"계단에서 진압 중이던 두 분이 난간에 부딪히면서 다치신 거고요. 구조대 한 분이 쓰러지는 세정탑을 피하면서 (다쳤습니다.)" <br> <br>다친 소방관들은 뇌출혈과 골절, 간 손상 등 중상을 입었고, <br> <br>이 가운데 머리를 다친 소방관은 중환자실로 옮겨졌습니다. <br> <br>잔불 정리를 하던 소방관 1명도 얼굴에 화상을 입어 치료를 받았습니다. <br> <br>쓰레기 처리시설 관계자는 공정 과정에서 발생한 열을 처리하던 중 불이 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. <br> <br>경찰과 소방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합동 감식을 진행할 예정입니다. <br> <br>시뻘건 불길과 함께 검은 연기가 하늘을 뒤덮었습니다. <br> <br>오늘 오후 1시 55분쯤 인천 연수구의 폐기물 처리장에서도 불이 났습니다. <br> <br>소방당국은 진화 작업이 끝나는 대로 정확한 화재 경위를 조사할 계획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서채리입니다. <br> <br>seochaeri@donga.com <br>영상취재: 최혁철 <br>영상편집: 차태윤