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이렇게 대선을 몇일 앞두고 미국 일부 도시에서는 폭력적인 분위기가 번지고 있습니다. <br><br>누가 대통령이 되도 불안한 정국이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인지 총기 구매도 늘고 있습니다. <br> <br>워싱턴에서 김정안 특파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 상대를 향해 저주 섞인 발언까지 쏟아내며 지지자들을 자극하는 미국 대선 후보들. <br> <br>조 바이든 / 미 민주당 대선 후보(26일) <br>“(트럼프는) 사기꾼이자 가장 최악의 내면을 이끌어 내는 지도자죠.” <br><br>도널드 트럼프 / 미국 대통령 (27일) <br>“바이든은 부패한 정치인이고 그 가족들은 범죄 집단이에요” <br> <br> 과열 양상으로 치달으면서 급기야 뉴욕 도심에선 양측 지지자들 사이에 몸싸움이 벌어져 아수라장이 됐습니다. <br> <br>“비방자! 비방자! 당신들은 비방자들야!” <br> <br> 반대세력엔 폭력도 정당하다고 주장하는 백인우월주의 극단 세력들도 우려 대상입니다. <br> <br>프라우드 보이즈: 문제 일으키고 싶지 않으면 당장 꺼지지 못해! <br> <br>대선이 끝난 뒤 결과에 승복하지 않는 과격 지지자들의 소요 사태가 우려돼 생필품을 사재고 피신처나 벙커를 마련하는 이들도 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. <br><br>인종갈등 시위와 폭력 사태에 이어 대선 이후 불안감까지 겹친 탓에 <br> <br>올들어 9월까지 총기를 구매하겠다는 사람에 대한 당국의 신원조회는 지난 한해 동안 조회건수보다 많았습니다. <br><br>미국 주재 우리 공관들은 만일의 폭력소요 사태에 대비해달라고 교민들에게 신변 안전을 일제히 당부했습니다. <br> <br> 아시아인들에 대한 혐오범죄 발생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안내문까지 나왔습니다. <br><br>[매트 퍼플 / ‘아메리칸 컨설베티브’ 선임 편집인] <br>“승자가 발표되더라도 이에 불복하는 반대파들이 폭력적이 될 가능성도 있다는 겁니다.” <br> <br>[김정안 특파원] <br>"4년마다 치러지는 민주주의 축제인 미 대선이 올해만큼은 폭력과 분열로 얼룩질 수 있다는 우려가 <br>가시지 않고 있습니다. <br> <br>워싱턴에서 채널A뉴스 김정안입니다." <br>jkim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 : 정명환(VJ) <br>영상편집 : 변은민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