【 앵커멘트 】<br /> 문재인 대통령의 시정연설을 듣는 여야의 반응은 극과 극이었습니다.<br /> 여당에서는 문 대통령의 시정연설 중간 중간 박수를 보냈지만, 야당은 '이게 나라냐?'는 피켓을 들고 강하게 반발했습니다.<br /> 주진희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<br />【 기자 】<br /> 문재인 대통령이 국회에 입장할 때부터 여야의 모습은 극과 극이었습니다. <br /><br /> 정의당 류호정 의원은 발전소 노동자 작업복 차림으로 '비정규직 노동자와 만납시다'라는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로 문 대통령을 맞았습니다.<br /><br /> 국민의힘은 검은 마스크를 쓴 채 '이게 나라냐' 등의 문구가 써진 피켓 시위를 했고,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옵티머스 특검 수용을 요구하며 환담에 불참해 여당만 참석한 반쪽 환담이 됐습니다.<br /><br /> 시정연설이 있는 본회의장 안에서도 이런 분위기는 그대로 이어졌습니다.<br /><br /> "국회의장이 그렇게 하면 됩니까?"<br /><br /> 민주당은 연설 도중 25번이나 박수를 치며 문 대통령의 정책과 예산안에 호응했.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