플로리다 트럼프 역전 첫 조사…이번에도 막판 쏠림?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국 경합주 판세는 북부와 남부 지역 추세가 뚜렷하게 갈립니다.<br /><br />쇠락한 공업지대로 분류되는 북부 '러스트 벨트'에선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가 격차를 벌리고 있는 반면 이른바 '선벨트'로 불리는 남부에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역전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.<br /><br />워싱턴 이경희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경합주 가운데 선거인단 규모가 가장 큰 플로리다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를 앞질렀다는 조사 결과가 처음으로 나왔습니다.<br /><br />정치전문매체 리얼클리어폴리틱스가 최근 플로리다에서 실시된 여론조사 평균을 분석한 결과 트럼프 대통령 지지율이 48.2%로 바이든 후보보다 0.4%포인트 높게 나타났습니다.<br /><br />미미한 격차지만 역전에 성공한 것입니다.<br /><br />애리조나, 노스 캐롤라이나까지 남부 경합주 세 곳은 격차가 좁혀지는 추세가 뚜렷합니다.<br /><br />반면 북부 3개 경합주에선 바이든 후보가 격차를 벌리는 흐름입니다.<br /><br />역시 리얼클리어폴리틱스가 주요 여론조사를 취합한 결과 바이든 후보는 미시간과 위스콘신에서 8% 안팎의 격차를 보이며 우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다만 북부 경합주에서 선거인단 규모가 큰 펜실베이니아는 바이든 후보가 여전히 앞서고 는 있지만 격차는 좁혀지는 추세입니다.<br /><br />일각에선 4년 전처럼 막판 트럼프 쏠림 현상이 재현될 가능성도 거론되지만, 현지 언론들은 그렇게 보긴 어렵다고 분석했습니다.<br /><br />부동층 자체가 크게 줄었고 막판에 표심을 정한 이들도 트럼프, 바이든에게 고루 나뉘고 있다는 것입니다.<br /><br />그러나 4년 전처럼 여론조사에는 잡히지 않았던 '샤이 트럼프'가 변수가 될 가능성은 여전히 배제할 수 없습니다.<br /><br />이 같은 상황을 감안해서인지 바이든 후보는 경합주의 범위를 좀 더 넓혀 유세에 나서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텍사스와 조지아 등 공화당 지지세가 강하지만 예상보다 선전하고 있는 지역을 집중 공략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