코로나 위기에 공감…북, 보건협력 제안에 응할까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문재인 대통령은 국회 시정연설에서 남북 생명공동체를 강조하며 북한과 보건협력을 펼칠 뜻을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북한도 우리 못지않게 '코로나19 위기' 극복에 공감하고 있는데, 보건협력 제안에 호응할지 관심이 쏠립니다.<br /><br />지성림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지난달 유엔총회 화상 연설에 이어 국회 시정연설에서도 남북 보건·의료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한 문재인 대통령.<br /><br /> "사람과 가축 감염병, 재해·재난 극복을 위해 남과 북이 생명·안전 공동체로 공존의 길을 찾길 소망합니다."<br /><br />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'코로나19 위기'를 극복해야 한다는 데 대해서는 북한도 공감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한 명의 악성 바이러스(코로나19) 피해자도 없이 모두가 건강 해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."<br /><br />김정은 위원장은 올해 3월과 9월 문 대통령에게 두 차례 보낸 친서 모두에서 코로나 극복에 대한 응원을 담았습니다.<br /><br />김 위원장에게도 코로나 방역은 최우선 국정과제입니다. 비상방역 강화를 연말까지 진행하는 '80일 전투'의 핵심 목표로 정하고 연일 '철통 방역'을 강조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북한이 당장 보건협력 제안에 호응할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크지 않아 보입니다.<br /><br />북한이 남북협력을 북미협상보다 후순위에 두는 데다가 국경 봉쇄 강화 분위기에서 외부 접촉 자체를 꺼리고 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무엇보다 내년 1월로 예정된 8차 당대회를 앞두고 태풍 피해 복구와 경제성과 달성을 목표로 내치에만 집중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 때문에 북한의 대남 메시지는 8차 당대회 이후에나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.<br /><br />이런 가운데 내년 상반기 중에 코로나 백신이 개발되면 '대북 백신 지원'이 남북 협력의 돌파구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