52년 만에 북악산 개방…일요일 시민 품으로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그동안 출입이 통제됐던 청와대 뒤편 북악산 북측 길이 둘레길로 조성돼 오는 일요일 개방됩니다.<br /><br />1968년 '김신조 사건' 이후 52년 만입니다.<br /><br />성승환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청와대 뒤편에 자리 잡은 북악산.<br /><br />1968년 1월 21일, 김신조를 포함한 북한 특수요원들이 청와대 습격을 시도한 뒤로, 일반인 출입이 통제됐습니다.<br /><br />지난 52년간 통제와 단절의 상징, 서울의 비무장지대로 불려온 북악산이 오는 일요일 개방돼 시민들 품으로 돌아갑니다.<br /><br />군인들이 청와대 경비를 위해 오가던 순찰로는 나무계단으로, 군 시설은 화장실과 땀을 식힐 휴게시설로 바뀌었습니다.<br /><br /> "여기는 새롭게 조성한 쉼터입니다. 예전에 군견들을 훈련시켰던 장소인데요. 지금은 사용되지 않고 '기억하기' 일환으로 몇 가지 시설물을 남겨놨습니다."<br /><br />문재인 대통령은 2017년 6월 청와대 앞길을 24시간 개방했고, 이듬해 6월에는 인왕산 지역의 출입 제한을 푼 바 있습니다.<br /><br />여기에 더해 이번에 북악산 북쪽 지역을 개방하고 2022년 상반기에 남쪽까지 완전 개방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청와대 관계자는 '북악산, 인왕산을 전면 개방해 시민들에 돌려 드리겠다'는 문 대통령 약속을 지키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 "인왕산은 제가 지난번에 전면 개방을 했습니다. 북악산도 앞으로 점점 더 개방을 넓혀나가려고 그런 목표를 갖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청와대는 52년 만의 북악산 개방으로 많은 산행객이 몰릴 것으로 보고 2ｍ 이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성승환입니다. (ssh82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