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오늘 예정됐던 청와대 국정감사가 연기됐습니다. <br> <br>어젯밤에 갑자기 청와대 참모진들이 무더기로 불출석하겠다고 통보하면서 야당이 강력하게 반발했기 때문입니다. <br> <br>대통령이 어제 협치를 강조했지만 현실은 거꾸로 흐르고 있습니다. <br> <br>강은아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[현장음] <br>"다음 주 수요일날 11시로 국감을 연기했습니다. 양해해 주세요." <br> <br>국회 운영위에서 청와대 국감을 위해 대기하고 있던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등이 자리를 뜹니다. <br> <br>국민의힘 의원들이 일부 청와대 참모들의 운영위 불출석 통보에 반발해 연기를 요청했기 때문입니다. <br> <br>앞서 어젯밤 서훈 국가안보실장 등 7명은 국회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습니다. <br> <br>[주호영/ 국민의힘 원내대표] <br>"헌법상 대통령의 의무가 국가를 보위하며 그 가장 중요한 의무가 안보 아니겠습니까. 안보실 인원이 빠진 국감은, 청와대 국감은 의미가 없다." <br><br>서훈 실장은 미국 출장 후 자가 격리를, 김종호 대통령 민정수석은 현안에 대한 신속 대응을 각각 불출석 이유로 밝혔습니다. <br> <br>어제 주호영 원내대표를 몸수색해 논란이 된 대통령 경호처의 유연상 처장도 24시간 경호 특성상 불출석한다고 통보했습니다. <br> <br>국민의힘은 청와대 참모들의 출석 전날 밤 불출석 통보는 국회를 무시한 처사라고 반발했습니다. <br><br>국회법에 따르면 증인이 불출석할 경우, 출석 3일 전까지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해야 하기 때문입니다. <br> <br>결국 여야 합의로 운영위의 청와대 감사는 오는 11일로 연기됐고, 서훈 안보실장은 국감에 출석하기로 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강은아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채희재 <br>영상편집 이희정