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일 외교당국 8개월 만에 만났지만…징용해법 '평행선'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일본 외교당국이 스가 총리의 취임 후 첫 대면 협의에 나섰지만, 강제징용 문제 등 주요 쟁점에서 여전한 입장차를 확인했습니다.<br /><br />다만 정부는 대화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 의미를 부여하며,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했습니다.<br /><br />서혜림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다키자키 시게키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이 서울 외교부 청사를 찾았습니다.<br /><br />한국 측 카운터파트를 만나기 위해서입니다.<br /><br />한일 외교당국이 직접 만나는 것은 8개월여만.<br /><br />다키자키 국장은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, 김정한 아시아태평양국장와 차례로 회의를 하고 한일 현안과 한반도 문제를 논의했습니다.<br /><br />반나절에 걸친 연쇄 회의였지만, 다키자기 국장은 말을 아꼈습니다.<br /><br /> "다음에 제대로 설명을 드릴 것이기 때문에 기다려 주십시오."<br /><br />외교부 역시 정부의 기존 입장을 전달했다는 짧은 브리핑 자료를 내놨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이번 회의의 주요 쟁점은 일제 강제징용 문제였습니다.<br /><br />외교부는 일본의 보복 조치 격인 수출규제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고, 일본 측은 징용기업의 자산의 현금화 우려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또 한중일 정상회의 참석 문제도 논의했는데, 정부는 일본 정부의 호응을 강조했지만, 일본 측은 참석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고 당국자는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앞서 일본 언론은 스가 총리가 징용기업 현금화 문제 해결 없이 방한할 수 없다는 입장이라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.<br /><br />또 양측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했습니다.<br /><br />한반도 문제와 관련해선, 비핵화와 평화 정착을 위해 한국과 일본, 또 한미일간 어떻게 협력할 수 있을지 의견을 교환하고, 앞으로 긴밀히 소통하기로 했다고 외교부는 전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서혜림입니다. (hrseo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