니스 흉기테러 용의자 21세 튀니지인…가방서 코란 사본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프랑스 니스에서 발생한 테러 사건 용의자는 스물 한살의 튀니지 청년으로 밝혀졌습니다.<br /><br />검거 당시 신은 위대하다고 외치고 이슬람 경전인 코란 사본을 지니고 있던 것으로 알려져 이슬람 극단주의와 관련되어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.<br /><br />방주희 PD가 전해드립니다.<br /><br />[리포터]<br /><br />프랑스 남부 휴양도시 니스에서 발생한 끔찍한 흉기 테러의 용의자는 북아프리카 튀니지 출신 21세 청년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프랑스 대테러검찰청은 용의자가 지난 9월 20일 이탈리아 최남단 람페두사섬에 도착했고 이후 프랑스로 넘어왔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다만 용의자가 이주민이나 난민 보트를 타고 람페두사섬에 왔는지, 비교적 짧은 기간 내에 프랑스로 넘어온 경위가 무엇인지 등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용의자는 범행 당시 이슬람교 경전인 코란 사본과 휴대전화 두 대, 흉기를 소지하고 있었습니다.<br /><br />이번 테러로 숨진 피해자 3명 중 1명은 마치 참수를 당한 듯 목이 깊게 파여있었고, 다른 피해자 1명도 목에 깊은 상처를 입고 숨졌습니다.<br /><br />니스는 지난 2016년 7월 사람들로 가득찬 산책로에 대형 트럭이 돌진해 86명이 숨지고 430명이 다치는 테러가 발생한 곳입니다.<br /><br />특히 이번 흉기 테러는 표현의 자유를 가르치던 교사 사뮈엘 파티가 이슬람 극단주의에 빠진 18세 청년에게 참수당한 지 채 2주도 안 돼 발생해 더욱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같은 날 프랑스에서 3번째로 큰 도시 리옹에서는 테러 위험인물 중 한 명이 긴 칼로 무장하고 트램에 올라타려다가 체포됐습니다.<br /><br />또 사우디아라비아의 프랑스 영사관에서도 사우디 국적의 40대 남성이 휘두른 흉기에 경비원이 다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잇단 강력 사건이 발생한 이 날은 이슬람교를 창시한 예언자 무함마드의 탄생일입니다.<br /><br /> "용의자는 경찰에 체포된 뒤에도 아랍어로 "신은 가장 위대하다"고 계속 외쳤습니다. 배후에 누가 있는지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."<br /><br />프랑스 당국은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을 배후로 한 테러와의 연관성을 염두에 두고 본격 수사에 들어가는 한편 테러 경계 등급을 최고 등급으로 격상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