네이버, 3분기 역대 최대 매출…웃을 수만 없다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네이버가 지난 3분기 1조 3,000억 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면서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.<br /><br />새 동력으로 꼽히는 쇼핑과 핀테크 부문이 약진한 결과였는데요.<br /><br />하지만 사업 확장으로 인한 각종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는 점은 네이버의 잠재적 악재일 수밖에 없습니다.<br /><br />나경렬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이버가 연결 기준으로 매출 1조 3,608억 원, 영업이익 2,917억 원의 올해 3분기 성적표를 내놓았습니다.<br /><br />분기 기준으로 역대 매출 최대치입니다.<br /><br />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비대면 소비가 늘어난 영향이 큰데, 쇼핑 부문의 성장이 눈에 띕니다.<br /><br />매출은 2,845억 원으로 1년 전보다 40% 넘게 성장했습니다.<br /><br />코로나19 사태 속에서 경영난에 빠진 롯데와 현대백화점 등 기존 유통업계의 상황과는 대조적입니다.<br /><br />네이버의 핀테크 사업도 크게 성장하고 있는데, 영업이익은 1년 전보다 67% 넘게 늘어 1,740억 원을 기록했습니다.<br /><br />이렇게 좋은 성적표를 받았지만, 사업 확장에 따른 리스크가 커지는 점은 분명합니다.<br /><br />공정거래위원회는 네이버쇼핑이 자사 제품을 맨 위로 노출시키기 위해 검색 결과를 조작했다며 267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했고,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검색 순위 등을 매기는 기준을 투명하게 알리도록 법 개정도 추진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핀테크 부문에선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지적을 받고 '네이버통장'이라는 명칭을 바꾼 적이 있습니다.<br /><br />마치 네이버은행이 발급하는 원금 보장 상품으로 소비자들이 오해를 할 소지가 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 "기존 규제의 틀에 새로이 진입하는 핀테크 기업들도 규제 틀에 맞춰서 준수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 것 아니냐 이런 시비가…"<br /><br />다만, 전문가들은 기존 규제의 실효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혁신 동력이 꺼지지 않도록 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