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"불법 침입했다” <br> <br>오늘 북한은 발표문에서 공무원 이 씨에 대해 이렇게 주장했습니다. <br> <br>자진월북을 했다는 우리 해경의 발표와는 완전히 다른 거죠. <br> <br>시신 훼손 의혹에 대해서는 한 발 물러선 우리 군 당국을 핑계 삼아 슬그머니 넘어갔는데요. <br> <br>뺨까지 맞은 격이었지만, 우리 정부는 오히려 손을 내밀었습니다. <br> <br>최선 기잡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정부는 피격 사망한 공무원 이씨가 자진 월북했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다. <br> <br>[윤성현 / 해양경찰청 수사정보국장 (지난 22일)] <br>"실종자는 정신적 공황 상태에서 현실 도피의 목적으로 월북한 것으로…" <br><br>당시 북한 통신을 엿들은 것이 근거인데 정작 북한은 자진 월북에 선을 그었습니다. <br><br>북한은 "남측 주민이 어떤 의도로 우리측 수역에 불법 침입했는지 모르고 단속에도 즉각 응하지 않는 상황"이었다며 총격을 합리화했습니다.<br> <br>시신을 불태웠다는 의혹도 부인하며 "남측 군부에 의해 진실이 드러났다"고 주장했습니다. <br> <br>오락가락하는 우리 군의 입장을 걸고넘어지며 발뺌에 나선 겁니다. <br> <br>실제로 군은 사건 초기 시신에 불을 태우는 만행을 저질렀다고 했지만 북한의 사과 통지문이 온 뒤에는 추정일 뿐이라고 주워담았습니다. <br><br>[서욱 / 국방부 장관 (지난달)] <br>"시신을 불태우는 만행을 저질렀음을 확인하였습니다." <br> <br>[서욱 / 국방부 장관 (지난 23일)] <br>"추정된 사실을 너무 단도직입적인, 단언적인 표현을 해서…" <br> <br>북한이 공동조사 요구를 무시한 채 일방적 주장만 하고 있지만 우리 정부는 남북 협력만 강조할 뿐입니다. <br> <br>[이인영 / 통일부 장관 (오늘)] <br>"우리가 당장 할 수 있는 협력을 모색하고 남북 정상 간 합의한 사항들을 함께 실천해 나갈 것을 이 자리를 빌려 북측에도 촉구합니다." <br> <br>그러면서 끊어진 군 통신선부터 다시 연결하자고 요구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최선입니다. <br> <br>최선 기자 beste@donga.com <br>영상편집: 오영롱