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프랑스에서 교사가 끔찍한 테러를 당한지 보름도 되지 않았는데, 비슷한 테러가 남부 니스의 성당에서 또 일어났습니다. <br> <br>기도를 하던 여성 등 시민 3명이 이슬람 극단주의자로 추정되는 괴한에게 무참히 살해당했습니다. <br><br>황하람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[현장음] <br>"탕탕탕" <br> <br> 요란한 총성이 울리고 경찰들은 성당 내부로 진입합니다. <br> <br> 잠시 뒤 누군가를 들것에 실어나옵니다. <br><br>현지시간 어제 프랑스 남부 휴양도시 니스의 노트르담 성당에서 흉기 테러가 벌어졌습니다. <br> <br> 성당에 나와 아침 기도를 하던 70대 여성이 끔찍하게 참수를 당했고 40대 남성과 30대 여성도 흉기에 찔려 사망했습니다. <br><br>모두 30분 사이에 벌어진 참변입니다. <br> <br>[안젤로 루소 / 니스 주민] <br>"굉장히 슬프고 정말 저를 힘들게 만드네요.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질 수 있는지 할 말을 잃었습니다." <br> <br> 범인은 북아프리카 튀니지 출신인 21살 남성으로 긴 흉기를 잔인하게 휘둘렀습니다. <br> <br> 체포 뒤에도 아랍어로 "신은 위대하다"를 외쳤고 예비용 흉기 2자루와 함께 코란을 소지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 범행이 발생한 어제는 이슬람교를 창시한 무함마드의 탄생일로 수사당국은 이슬람 극단주의자의 소행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[에마뉘엘 마크롱 / 프랑스 대통령] <br>"프랑스 전체가 공격받은 겁니다. 분명히 선언합니다. 우리는 절대로 굴하지 않을 것입니다." <br> <br> 지난 16일 무함마드 풍자 만화를 보여준 교사가 참수당한 뒤 서방 국가와 이슬람 국가들 사이의 갈등은 극단으로 치닫고 있습니다. <br> <br> 이슬람 국가 곳곳에서 프랑스 제품 불매운동이 벌어지는 가운데 마하티르 전 말레이시아 총리는 SNS에 프랑스 식민시절의 대학살을 지적하며 "무슬림은 프랑스인 수백만 명을 죽일 권리가 있다"는 글을 올렸습니다. <br><br> 다만 사우디아라비아 등 일부 이슬람 정부는 극단주의 테러 행위를 규탄하는 성명을 연이어 발표했습니다. <br> <br> 이번 테러에 알카에다와 연계된 조직의 선동이 있었다는 주장이 제기되는 가운데 아비뇽과 리옹, 사우디에 있는 프랑스 영사관에서도 테러로 의심되는 공격이 동시에 발생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황하람입니다. <br> <br>yellowriver@donga.com <br>영상편집 : 차태윤