미국 코로나19 환자 900만명 넘어…2주 새 100만↑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국과 유럽을 비롯한 전 세계 코로나19 상황이 말 그대로 악화일로를 걷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여기에 날씨까지 점점 추워지면서 '트윈 팬데믹'도 우려됩니다.<br /><br />독감과 코로나19가 뒤섞이면 대응이 몇 배로 힘들어질 거라는 우려가 나옵니다.<br /><br />샌프란시스코에서 정성호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미국의 누적 코로나19 환자가 90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.<br /><br />존스홉킨스대학은 현지시간 30일 미국의 누적 확진자 수가 900만 7천여명, 사망자 수를 22만 9천여명으로 집계했습니다.<br /><br />이런 추세가 계속된다면 누적 환자가 조만간 1천만 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됩니다.<br /><br />미국은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가장 많이 나온 나라로 인도와 브라질, 러시아보다도 훨씬 많습니다.<br /><br />문제는 확진자 100만 명이 늘어나는 기간이 계속 짧아지고 있다는 겁니다.<br /><br />미국에서 1월 20일 첫 환자가 발생한 뒤 100만 명을 넘길 때까지 98일이 걸렸는데, 이후 43일, 28일, 15일, 14일 등으로 주기가 점점 단축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하루 신규 환자가 10만 명을 넘기는 것도 시간 문제라는 전문가 진단이 잇따릅니다.<br /><br />스콧 고틀립 전 미 식품의약국(FDA) 국장은 "몇 주 내에 하루 감염자가 10만 명을 넘길 것"이라며 "모든 주가 상황을 제때 보고한다면 이번 주에 그럴 수도 있다"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유럽 상황도 다르지 않습니다.<br /><br />독일에서는 하루 신규 확진자가 1만 8천명을 넘어서면서 사흘 연속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.<br /><br />러시아 역시 확진자 수가 1만 8천명대에 진입하며 연일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고, 이웃 우크라이나는 상황이 심각해지자 비상사태를 올해 말까지 연장했습니다.<br /><br />샌프란시스코에서 연합뉴스 정성호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