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공화 텃밭' 텍사스 흔들…사전투표, 4년전 총투표 추월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국 대선이 코 앞으로 다가오면서 민주당과 공화당은 경합주를 중심으로 막판 표심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런 가운데 공화당의 텃밭으로 불리는 텍사스주가 심상찮은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김효섭 PD입니다.<br /><br />[리포터]<br /><br />미국 대선 선거인단은 모두 538명, 이 중 텍사스 주에는 미국에서 캘리포니아 주에 이어 2번째로 많은 38명이 할당돼 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텍사스의 경우 전통적으로 공화당이 강세를 보인 지역입니다.<br /><br />역대 대선 투표를 살펴보면 1980년 이후 쭉 민주당 후보를 압도적으로 누르며 공화당 후보의 선거인단 확보에 큰 역할을 해왔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이번 대선에서는 상황이 다릅니다.<br /><br />각종 여론조사 평균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를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변화의 조짐에는 텍사스주에 유입된 인구 때문이란 분석이 나옵니다.<br /><br />외신은 지난 4년간 텍사스주로 200만명이 넘는 인구가 유입됐는데 이들 다수가 민주당 지지성향이며 유색인종의 증가와 일부 백인층의 중도성향 이동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.<br /><br />이런 가운데 바이든 후보에게 좀 더 유리할 것으로 관측되는 텍사스주의 사전투표 역시 2016년 대선 당시 전체 투표를 이미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<br /><br />자칫 텍사스를 내 줄 경우 다른 경합주를 모두 이겨도 재선이 사실상 불가능한 트럼프 대통령은 텍사스주에 대한 변함없는 지지를 기대했습니다.<br /><br /> "텍사스를 주목하고 있습니다. 그곳은 제가 이전에 큰 격차로 이겼던 곳입니다."<br /><br />반면 바이든 후보는 일찌감치 텍사스 대신 경합주인 러스트 벨트에 공을 들이는 전략적 행보를 보였습니다.<br /><br />반드시 지켜야 하는 트럼프와 못 먹어도 상관없는 바이든, 텍사스주 표심은 미 대선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효섭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