Surprise Me!

과로사 대책 쏟아내지만...분류작업 비용 부담 '모호' / YTN

2020-10-31 0 Dailymotion

최근 택배기사 사망이 잇따르면서 택배 회사들이 분류작업 인원을 더 늘리겠다는 재발 방지 대책을 줄줄이 내놓았습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이 비용을 누가 낼 지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아 자칫 택배기사가 부담을 고스란히 떠안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계훈희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올해 들어 과로사로 추정되는 택배 노동자는 무려 14명. <br /> <br />택배기사 사망이 잇따르자 업계 1위 CJ대한통운을 시작으로 택배 회사들이 줄줄이 대책을 내놓았습니다. <br /> <br />구체적인 해결 방안은 조금씩 다르지만, 과로사의 원인으로 지목된 '분류 작업'에 인원을 추가 투입한다는 내용은 공통적입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추가 인건비를 누가 부담할지는 구체적으로 제시하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한진 택배만이 본사가 전액 부담하겠다고 밝혔을 뿐, 나머지 택배사들은 언급을 피했습니다. <br /> <br />[정태영 / CJ대한통운 택배부문장(지난 22일) : 적극적으로 협의해나가면서 진행할 예정입니다.] <br /> <br />때문에 결국 택배 기사가 추가 비용을 떠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김세규 / 택배노조 교육선전 국장 : 이미 현장에서는 대리점과 택배기사들에게 비용을 전가시키는 움직임들이 보이고 있어서 상당한 우려를 갖고 있습니다.] <br /> <br />택배 물량은 해마다 증가 추세입니다. <br /> <br />지난 2015년에는 18억 천만여 박스에서 지난해에는 28억 박스가량으로 매년 10%씩 늘었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 올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상반기 물동량만 봐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%나 급증했습니다. <br /> <br />날이 갈수록 택배 물량이 늘어나자, 택배 기사들이 소위 '공짜노동'이라 부르는 분류작업 시간도 함께 증가한 셈입니다. <br /> <br />[강경우/ 한양대학교 교통물류공학과 교수 : 제도적으로 분류와 운송을 따로 나눠야 합니다. 운송업도 하루에 몇 시간 이상 못하게 하고, 분류업도 하루에 몇 시간 이상 작업을 못하게 해야 하는데….] <br /> <br />전문가들은 제도적으로 분류와 운송작업을 명확히 구분 짓고, 열악한 노동환경을 개선하려는 기업들의 노력이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합니다. <br /> <br />YTN 계훈희[khh0215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2_20201031220912411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Buy Now on CodeCanyon