사흘 앞으로 다가온 미 대선 판세를 예단하기는 어려운 상황인데, 만약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한다면 지난해 '하노이 노딜' 이후 진전 없는 북미 대화가 탄력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미국 우선주의를 내건 트럼프 2기 정부에서 한미 동맹 현안들에서는 적지 않는 부담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황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레이스에서 줄곧 김정은 위원장과의 친분을 드러냈습니다. <br /> <br />김 위원장과의 '좋은 관계'가 전쟁을 막는데 큰 역할을 했다는 주장입니다. <br /> <br />[도널드 트럼프 / 미국 대통령 : 김정은 위원장과 저는 좋은 관계이고 전쟁도 없었습니다. 북한에서 25마일 떨어져 있고 3,200만 명이 사는 서울인데 전쟁이 난다면 수백만 명이 희생됐을 것입니다.] <br /> <br />북한 역시 지난해 '하노이 노딜' 이후 미국에 대해 험악한 말을 쏟아내면서도 정상 간 친분만큼은 깨지 않으려 노력해왔습니다. <br /> <br />그런 만큼 트럼프 재선 시 친서 교환 등 '톱다운' 방식으로 국면 전환에 시동을 걸 가능성이 높습니다. <br /> <br />[정대진 / 아주대학교 통일연구소 교수 : 개인적 신뢰를 바탕으로 친서 외교를 가동해서 북미 싱가포르 합의를 이행해라 하는 요구를 가장 강하게 하겠죠. 영변(폐기 카드)을 다시 재확인, 강조를 하면서 대화를 다시 해보자는 정도가 북한이 내놓을 수 있는 최고치의 카드일 것 같고….] <br /> <br />하지만 장기적 관점으로 보면 비핵화 문제에서 북미 간 접점을 찾기는 여전히 어려워 3차 정상회담이나 관계 개선은 '기대 난망'이라는 우려도 나옵니다. <br /> <br />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'하노이' 때보다 비핵화에 진전을 거둘 수 있어야 회담에 나설 텐데, 북한은 대북 적대시 정책 철회 등을 협상 재개 전제 조건으로 내건 상태이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[정구연 / 강원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 : 기본적으로 김정은을 만날 수 있다는 거죠. 비핵화의 조건을 낮춘다는 얘기는 한 적이 없거든요. 그런 조건은 그때(하노이)보다 더 낮아지기는 상당히 정치적인 비용이 커요, 트럼프로서도…. 김정은을 만나기까지 했는데 협상 조건을 더 낮춰서 김정은 또 만난다는 것은 미국 내부에서도 비용이 큰 제안이기 때문에….] <br /> <br />이런 이유로 미 대선 직후 우리 정부의 발 빠른 대처와 중재 노력이 필요하다는 주문이 제기됩니다. <br /> <br />또 '미국 우선주의 기조'를 내세우는 트럼프 대통령 재선 시 1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01031222031456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