檢, 옵티머스 '사라진 1천억원' 행방 추적 주력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검찰의 옵티머스 관련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주요 연루자와 업체들 계좌를 압수한 검찰은 펀드 투자금 중에서도 행방이 묘연한 1천억원을 추적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정관계 로비 의혹 등의 단서를 밝힐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.<br /><br />강은나래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옵티머스가 6개 증권사에 펀드 46개를 팔아 끌어모은 자금은 평가액 기준 5천235억원에 달합니다.<br /><br />금융감독원의 지난 7월 중간검사 결과입니다.<br /><br />대부분 옵티머스 산하 특수목적법인들이 발행한 사모사채에 투자됐는데, 이동열 이사나 김재현 대표 개인 계좌로 흘러 들어가거나 페이퍼컴퍼니를 거쳐 사라졌습니다.<br /><br />자금 중 1천억원 정도가 이렇게 행방이 묘연합니다다.<br /><br />검찰은 이 돈이 금융권이나 정관계 로비에 쓰인 게 아닌지 의심하고, 자금 흐름 추적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검찰은 최근 김 대표 측으로부터 2천만원의 로비 자금을 받은 혐의로 전직 금융감독원 직원과 브로커를 불러 조사했고,<br /><br />이에 앞서선 선박용품업체 해덕파워웨이 최대주주 화성산업 사무실과 대표이사 주거지 등도 압수수색했습니다.<br /><br />해덕파워웨이는 옵티머스의 무자본 인수합병 의혹이 제기된 곳으로, 펀드 자금이 흘러들어간 정황을 검찰이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검찰은 또 김 대표가 부동산 개발사 수익권으로 200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한 정황도 확인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.<br /><br />이와 함께 옵티머스 고문단 역할에도 검찰은 주목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양호 전 행장과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, 채동욱 전 검찰총장 등이 자문료로 월 수백만원씩 받아간 것과 관련해 불법성 여부 등을 살펴보면서 소환 조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. (rae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