터키·그리스 강진에 쓰나미까지…"사망자 39명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현지시간 30일 터키 서부 해안과 그리스 사모스섬 사이 에게해에 규모 7.0의 지진이 강타했는데요.<br /><br />이로 인해 건물이 무너지고 쓰나미가 닥치면서 피해 규모가 계속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현재까지 최소 39명이 숨지고 800여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됩니다.<br /><br />터키 이스탄불에서 김승욱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형체를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폭삭 무너져 내린 건물.<br /><br />사람들은 단 한 명이라도 더 구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현지시간 30일 오후 3시쯤, 터키 서부 해안과 그리스 사모스섬 사이 에게해에 규모 7.0의 강진이 강타했습니다.<br /><br />이로 인해 진앙에서 가장 가까운 터키 이즈미르시에 있는 건물 20여채가 붕괴했고, 80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게다가 지진에 의해 발생한 쓰나미까지 해안가를 덮치면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.<br /><br />터키 이즈미르시 일부와 그리스 사모스섬에는 갑자기 바닷물이 밀려들어오면서 건물 1층 대부분이 물에 잠겼습니다.<br /><br />일부 주민들은 지진 자체보다 쓰나미 피해가 더 크다고 호소했습니다.<br /><br /> "우리는 대응할 겨를이 없었습니다. 매우 갑작스러웠습니다. 지진이 발생하자 즉시 바닷물이 밀려들어왔습니다."<br /><br />최근 동지중해 자원 탐사 문제를 두고 갈등을 빚고 있던 터키와 그리스.<br /><br />강진과 쓰나미라는 비극을 함께 겪게 되자 서로 위로하고 힘을 합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 "그(그리스 대통령)는 '도움이 필요하면 우리는 도울 준비가 됐다'고 말했고, 저는 그에게 '지금은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. 만약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그리스 편에 서겠습니다'라고 말했습니다."<br /><br />피해 지역에서는 밤샘 수색 구조 작업이 진행됐으며, 피해 규모는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이스탄불에서 연합뉴스 김승욱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