2전3기 독도 콘서트…김장훈이 말하는 희망과 사랑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가수 김장훈이 최근 또 한 번 독도에 다녀왔습니다.<br /><br />코로나 사태 속에 자신의 재능인 노래로 위로를 건네고 아름다운 독도의 풍광을 전했는데요.<br /><br />진솔한 이야기를 최지숙 기자가 들어봤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'세상이 그대를 속일지라도', '나와 같다면' 등 가슴을 울리는 명곡들로 사랑받아 온 공연의 신, 김장훈.<br /><br />최근 그는 또 한 번 특별한 공연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코로나 팬데믹에 지친 시민들을 위로하기 위해 자비로 마련한 독도 랜선 콘서트입니다.<br /><br />기상 악화로 세 차례 도전 끝에 선상 콘서트를 성공시켰습니다.<br /><br /> "실패하고, 실패하고 어려운데 결국 끝내 그 일을 해냈을 때 훨씬 사람들한테 힘이 되지 않을까…그래서 고생스러운 게 더 좋았습니다."<br /><br />그동안 200억 원이 넘는 돈을 기부한 것으로 알려진 그는 한때 자의 반, 타의 반으로 활동을 쉬면서 경제적 어려움에 직면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가족들에 대한 미안함으로 아파했지만, 재능 기부로 선행을 이어갔고, '김장훈다운' 진솔함은 더 큰 응원으로 돌아왔습니다.<br /><br /> "제바닥을 보여드림으로써 사람들에게 조금 더, 제 팬들에게 힘이 되고 싶은 거예요. 가진 자의 여유가 아니라 '나도 지금 급한데 이렇게 살려고 노력합니다'…"<br /><br />자신을 움직이는 원동력도 분노에서 사랑으로 바뀌었다고 말합니다.<br /><br />지난 8월 발매한 신곡 '갱생'에도 이 같은 변화가 담겼습니다.<br /><br /> "청와대 100미터 앞에 가 있는 것보다 밥을 못 먹는 아이의 1미터 앞에 앉아 같이 밥을 먹는 것이 훨씬 의미 있고 세상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되지 않을까…"<br /><br />그는 요즘 하루 10시간 이상 노래 연습에 전념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인생의 굴곡 속에서도 변함없이 설렘을 주는 두 글자 '사랑'을 계속 노래하고 싶다는 바람입니다.<br /><br /> "노래하고 나누고 이 두 가지를 계속하고 살면 두려움 같은 것이 없어져요. 영원 불변의 주제는 사랑 아니겠어요."<br /><br />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. (js173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